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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文 대통령, 입만 열면 세월호 얘기하더니…사과해야"


입력 2017.11.23 11:33 수정 2017.11.23 11:37        조현의 기자

정부 '유골 은폐'에…"문 대통령, 반성하고 책임지는 자세 보이지 않아"

유승민 바른정당 대표가 23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국회의원 연석회의에서 이야기 하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유승민 바른정당 대표가 23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국회의원 연석회의에서 이야기 하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유승민 바른정당 대표는 23일 해양수산부가 세월호 미수습자 유골을 발견했지만 닷새 동안 은폐한 사건과 관련해 "문 대통령은 직접 국민 앞에 나서서 분명히 책임지고 반성하고 재발 방지 대책을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다.

유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국회의원 연석회의에서 "문재인 정부와 민주당은 2014년 세월호 참사 이후 3년 넘는 세월 동안 입만 열면 세월호 문제를 이야기하고 인간의 생명, 인간의 존엄과 가치에 대해 자신들만 진지하게 고민하는 것처럼 해왔다"면서 "그런데 문 대통령은 (이번) 은폐 사건에 대해 강하게 질책만 하고 반성하고 책임지는 자세를 보이지 않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정부는 세월호 미수습자 장례식이 치러지기 하루 전인 지난 17일 선체 내부에서 희생자의 것으로 추정되는 유골을 발견하고도 이를 전날까지 은폐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5명의 세월호 미수습자 가족들은 이 같은 사실을 모른 채 지난 18일 시신 없는 장례식을 치렀다.

그는 "총리가 대통령을 대신해 페이스북으로 사과하고 대통령은 '이해할 수 없는 일이다. 안일한 대응이다'고 말하고 국민 앞에 사과 한마디 없었다"며 "이런 식으로 나오는 자세를 도저히 이해할 수가 없다. 문재인 대통령은 아직도 자신들이 야당인 양 착각에 사로잡혀 있는 것 아닌가"라고 힐난했다.

조현의 기자 (honeyc@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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