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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 SK이노베이션 사장 "SK루브리컨츠 내년 상반기 상장 검토”


입력 2017.11.23 10:00 수정 2017.11.23 11:20        박영국 기자

배터리부문 당장 분사계획 없어…더 키워야

김준 SK이노베이션 사장(자료사진)ⓒSK이노베이션 김준 SK이노베이션 사장(자료사진)ⓒSK이노베이션

김준 SK이노베이션 사장이 윤활유 자회사 SK루브리컨츠의 상장 목표 시점을 내년 상반기로 언급했다.

김 사장은 22일 서울 종로구 SK본사에서 열린 임직원 바자회 현장에서 기자들과 만나 SK루브리컨츠 상장에 대해 “준비하고 있다. 내년 상반기를 목표로 기업공개(IPO)를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다만 상장을 하더라도 최대한 가치를 인정받아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윤활유 시장은 충분히 더 성장할 수 있지만 그동안 기업 가치를 제대로 인정받지 못했다”면서 “기업공개를 통해 시장에서 인정받고 성장 포텐셜(잠재력) 관점에서도 투자를 받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SK루브리컨츠는 SK이노베이션이 100% 지분을 보유한 자회사로, 2009년 설립됐다. 본사에 윤활유 부문을 둔 다른 정유사들과는 달리 윤활유 부문이 별도 자회사로 존재한다.

SK루브리컨츠의 지난해 매출은 2조8677억원이었으며, 영업이익은 4683억원으로 영업이익률이 16%에 달하는 알짜 회사다. 올해도 3분기까지 3592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SK이노베이션은 최근 들어 최태원 회장의 경영철학 ‘딥 체인지’의 일환으로 비정유 부문 투자를 늘리고 있으며 투자 자금 마련을 위해 SK루브리컨츠 상장을 추진해 왔다.

한편, 김 사장은 최근 SK이노베이션이 강화하는 전기자동차 배터리 사업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업계에서 일고 있는 배터리 사업 분사설에 대해 “지금은 분사 계획이 없다”면서 “좀 더 키워서 분사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영국 기자 (24py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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