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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티움 모바일’, 페루서 ICT 한류 물꼬 튼다


입력 2017.11.23 09:26 수정 2017.11.23 09:31        이호연 기자

스페인 방문 후 중남미 각국서 초청

개관 기념식 후 향후 3년간 글로벌 기업 행보

현지 어린이가 가상현실(VR)을 체험하고 있다. ⓒ SKT 현지 어린이가 가상현실(VR)을 체험하고 있다. ⓒ SKT

SK텔레콤이 중남미에서 ‘정보통신기술(ICT) 한류’의 물꼬를 트기 위해 태평양을 건넜다. SK텔레콤은 22일 오후(현지시각) 페루 리마의 수이자 초등학교에서 이동형 ICT 체험관 ‘티움(T.um) 모바일’의 개관 기념식을 가졌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페루 방문은 티움 모바일이 올해 초 열린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17’기간에 스페인 바르셀로나를 찾은 데서 싹이 텄다. SK텔레콤은 우선 케이팝과 한국 드라마 등이 인기를 끌며 ‘중남미 한류 열풍의 중심지’로 부상한 페루를 방문, 한류의 영역을 ICT까지 확장한다는 방침이다.

티움 모바일은 2014년 8월 어린이들의 ICT 정보 격차 해소를 목표로 탄생한 이동형 ICT 체험관이다. 이후 국토 최남단 초등학교가 있는 제주 가파도부터 서해 최전방 연평도까지 전국 구석구석을 누빈 것이 세계적으로 입소문을 타 MWC 2017이 열린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초청을 받았다. 현재까지 국내외 33곳을 누볐으며 누적 방문객은 24만명에 달한다.

티움 모바일은 34번째 방문지 페루 리마로 가기 위해 완전히 새롭게 탈바꿈했다. 2015년 세계적인 디자인 공모전인 독일 ‘레드닷 어워드’에서 디자인 콘셉트 부문 대상을 받은 이동식 컨테이너 교실 ‘박스쿨’의 디자인을 적용, 구축과 이동의 용이성을 극대화했다. 컨테이너의 특성을 활용, 빠르게 조립 및 분해할 수 있고 이동 또한 자유자재로 가능한 점이 특징이다.
페루 리마를 찾은 티움 모바일은 MWC기간에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선보였던 코딩, 증강현실(AR), 가상현실(VR), 홀로그램·사물인터넷(IoT) 등 다양한 ICT 체험 아이템을 선보였다.

SK텔레콤은 개관 기념식을 마친 티움 모바일과 체험 아이템을 통째로 현지에 기증한다. 티움 모바일은 향후 3년간 페루 곳곳을 순회하며 어린이 ICT 정보 격차 해소에 힘쓸 예정이다. 이를 위해 SK텔레콤은 페루 교육부 및 리마 교육청 관계자 등에 체험관 운영 노하우도 자세히 전수했다.

이날 개관 기념식엔 루이스 알베르토 마누엘 가리도 쉐퍼 페루 교육부 혁신기술교육국장, 주 페루 한국 대사관 이예승 서기관, 키야 수막 수사나 미란다 트론코스 리마 교육청장, SK이노베이션 서보성 리마 지사장 등이 참석했다. 또한 수이자 초등학교 관계자 및 학생 50여명이 함께해 의미를 더했다.

참가자들은 ‘ICT 새싹 틔움(T.um)’ 세리모니를 함께 했다. ‘티움(T.um)’은 ▲테크놀로지, 텔레커뮤니케이션 등의 ‘티(T)’와 ▲뮤지엄(museum), 싹을 틔움 등의 ‘움(um)’을 결합한 이름으로, ‘New ICT 기술로 미래의 싹을 틔우겠다’는 SK텔레콤의 철학을 담고 있다.

루이스 알베르토 마누엘 가리도 쉐퍼 페루 교육부 혁신기술교육국장은 “한국의 대표 ICT 기업이 만든 이동형 ICT 체험관이 먼 길을 마다치 않고 페루까지 방문해 준 점에 깊은 감명을 받았다”라며 “페루 교육부도 티움 모바일이 페루 내 어린이 ICT 정보 격차 해소에 큰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운영하겠다”고 전했다.

이준호 SK텔레콤 뉴미디어실장은 “글로벌 ICT 정보 격차 해소라는 사회적 책임에 앞장서고자 이번 페루 방문을 결정했다”라며 “앞으로도 세계 곳곳에 ICT 한류 열풍을 일으키는 동시에 글로벌 사회적 가치도 창출하는 대한민국 대표 ICT 기업의 행보를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티움 모바일 변천사 ⓒ SKT 티움 모바일 변천사 ⓒ SKT

이호연 기자 (mico91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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