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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온, 식품용 포장재 최초 '녹색기술 인증' 획득


입력 2017.11.23 09:20 수정 2017.11.23 09:23        김유연 기자

협력사 동반성장 및 경쟁력 강화 위한 성과공유제도 첫 결실

오리온 본사 전경.ⓒ오리온 오리온 본사 전경.ⓒ오리온

오리온은 협력사와 공동으로 환경친화적 포장재를 개발하는 데 성공, 식품용 포장재로는 최초로 환경부 ‘녹색기술 인증’을 획득했다고 23일 밝혔다.

녹색기술 인증은 에너지 자원 절약 및 효율화를 통해 온실가스 및 오염물질 배출을 최소화하는 기술에 부여하는 것이다. 오리온은 환경 친화적인 인쇄 및 가공기술을 이용한 식품용 포장재 제조기술로 인증을 받게 됐다. 인쇄업계에서 식품용 포장재가 환경부의 녹색기술 인증을 획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오리온은 중소 협력사의 동반성장 및 경쟁력 강화를 위한 성과공유제도 대상 협력업체인 잉크제조사 ‘성보잉크’, 동반성장 협력업체인 인쇄용 동판제조사 ‘한두패키지’와 함께 개발에 나섰다. 환경친화적 포장재 개발을 목표로 2년간 공동 연구 끝에 ‘메틸에틸케톤(MEK)’ ‘에틸아세테이트(EA)’ 등 인체에 유해한 휘발성유기화합용제를 사용하지 않은 환경친화적 포장재 개발에 성공했다.

이번에 개발한 포장재는 제조 시 발생하는 유해물질인 총미연소탄화수소(THC)와 총휘발성유기화합물(TVOC) 방출량을 기존 대비 각각 83%, 75% 줄여 소비자와 생산 근로자 모두에게 보다 안전하다. ‘초코파이情’ 제품에 우선 사용을 시작했으며, 향후 ‘포카칩’ ‘꼬북칩’ 등 스낵류를 비롯한 오리온 전 제품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오리온은 윤리경영의 일환으로 하도급 법규 준수를 위한 4대 실천사항 운영지침을 제정하고, 대금 지급일수를 줄여 협력사의 자금 유동성을 높이는 등 중소 협력사와의 상생 협력을 지속해왔다. 올해 초에는 53개 협력사를 대상으로 품질 및 기술지원을 본격적으로 실시해 상생협력을 강화하는 것을 골자로 한 ‘동반성장 협약’을 체결하는 등 중소 협력사가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 활동을 통해 상호 존중과 협력 관계를 긴밀히 구축하고 있다.

또한 이번 프로젝트는 지난 2014년 11월 제품 포장재의 빈 공간 비율을 줄이고 내용물의 양을 늘리면서 시작한 ‘착한포장 프로젝트’의 일환이기도 하다. 1차 ‘포장 내 빈 공간 축소 및 제품 증량’, 2차 ‘환경친화 포장’, 3차 ‘그린포장(친인체)’, 4차 ‘가성비 제고’에 이어 5차 ‘동반성장 및 환경친화 포장 프로젝트’로 지속 중이다. 소비자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시작한 착한포장 프로젝트를 동반성장과 환경보호 등 사회적 가치 제고로까지 이어가고 있는 셈이다.

오리온 관계자는 “이번 환경친화적 포장재 공동개발은 성과 공유제도를 통한 오리온과 협력사간의 첫 상생 협력 사례로 의미가 크다”라며 “앞으로도 협력사가 경쟁력을 강화하고 수익 증대를 도모할 수 있도록 지원하면서 윈-윈(win-win)하는 관계를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유연 기자 (yy908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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