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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격패’ 맨유, 즐라탄+포그바 복귀도 무색


입력 2017.11.23 08:57 수정 2017.11.23 08:57        데일리안 스포츠 = 김평호 기자

바젤 원정서 0-1로 패해 16강 진출 확정 실패

부상서 돌아온 즐라탄과 포그바, 팀 패배 막지 못해

부상서 복귀해 챔피언스리그에 나선 즐라탄과 포그바. ⓒ 게티이미지 부상서 복귀해 챔피언스리그에 나선 즐라탄과 포그바. ⓒ 게티이미지

'부상 복귀 듀오'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와 폴 포그바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충격적인 패배를 막아내지는 못했다.

맨유는 23일 오전 4시 45분(한국시각) 스위스 바젤의 상크트 야콥 파크에서 열린 바젤과의 ‘2017-18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5차전서 0-1로 패했다.

이로써 맨유는 16강 진출을 조기에 확정 짓는 데 실패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조별리그 4경기 전승으로 단독 선두를 달리고 있었던 맨유는 승점 1만 추가하면 조 1위로 16강에 오를 수 있었지만 최종전까지 총력을 다해야 하는 체력적 부담을 안게 됐다.

비록 원정이긴 하나 객관적인 전력상 모든 면에서 앞서 있었기에 이날 맨유의 패배는 충격으로 다가왔다. 특히 부상서 복귀한 포그바가 모처럼 챔피언스리그에 선발로 나서면서 맨유가 수월하게 승리를 거둘 것으로 보였다.

한동안 부상으로 재활에 매진했던 포그바는 지난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경기에서 선발로 나서 1골 1도움을 기록해 팀의 4-1 완승을 이끌었다.

2선에서 창의적인 패스와 폭넓은 활동량으로 맨유의 중심을 잡았던 포그바였지만 이날은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포그바는 전반 11분 전방의 루카쿠를 향해 완벽한 패스를 전달하며 1대1 찬스를 만들었다. 하지만 루카쿠의 슈팅이 골키퍼 정면으로 향하고 말았다. 펠라이니의 연이은 헤딩슛마저 골문을 벗어나고 말았다.

바젤 원정서 승점을 얻지 못한 무리뉴 감독. ⓒ 게티이미지 바젤 원정서 승점을 얻지 못한 무리뉴 감독. ⓒ 게티이미지

계속된 찬스가 무산됐지만 포그바의 활약은 계속됐다. 포그바는 중원에서 절묘한 개인기와 넓은 시야를 바탕으로 맨유의 공격 전개를 이끌었다. 하지만 맨유는 전반에만 골대를 두 번이나 때리는 등 결정력에서 아쉬움을 드러냈다.

오히려 맨유는 후반전에는 바젤의 공세에 계속해서 위기를 허용했다. 후반 중반까지 답답한 흐름이 지속되자 무리뉴 감독은 분위기 반전 카드로 부상서 복귀한 즐라탄을 후반 27분 투입했다.

그러나 이브라히모비치 투입은 묘수가 되지 못했다. 모처럼 경기에 나선 즐라탄은 공격서 이렇다 할 활약을 펼치지 못했고, 맨유는 오히려 후반 44분 랑에게 불의의 일격을 당하면서 주저앉고 말았다.

0-1로 뒤진 맨유는 후반 45분 즐라탄이 회심의 헤딩슛을 시도했지만 골문 위로 벗어나고 말았다. 남은 추가 시간 동안 맨유에게 반전은 없었다.

부상 선수들의 잇따른 복귀로 상승세에 날개를 달 것으로 보였던 맨유는 즐라탄과 포그바를 모두 투입하고도 패해 오히려 충격이 배가 됐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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