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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 영웅’ 정대현, 롯데에 은퇴 의사 전달


입력 2017.11.22 17:47 수정 2017.11.22 17:47        데일리안 스포츠 = 김평호 기자

롯데 이적 이후 잦은 부상에 시달려

은퇴 이후 지도자 연수 나설 예정

은퇴를 선언한 롯데 정대현. ⓒ 연합뉴스 은퇴를 선언한 롯데 정대현. ⓒ 연합뉴스

2008 베이징 올림픽의 영웅 정대현(39)이 현역 생활을 마감한다.

롯데는 22일 정대현이 지난 21일 구단 사무실을 방문해 은퇴 의사를 표명했다고 밝혔다. 정대현은 지도자의 길을 희망하고 있으며, 롯데는 그의 연수를 도울 예정이다.

지난 1997년 쌍방울에 2차 우선 지명된 정대현은 경희대를 거쳐 2001년 SK에 입단했다. 2000년대 후반 SK의 벌떼 마운드의 핵심으로 활약했지만 이름을 널리 알리기 시작한 것은 2000년 시드니 올림픽이었다. 당시 정대현은 미국 대표팀을 상대로 잠수함 투수의 위력을 떨쳤다.

이후 2008년 베이징 올림픽 쿠바와의 결승전에서는 3-2로 앞선 9회말 1사 만루 위기에서 올라와 율리에스키 구리엘에게 병살타를 이끌어내며 금메달의 주역이 되기도 했다.

하지만 2012년 롯데 이적 이후 정대현은 잦은 부상에 시달리면서 제 역할을 해내지 못했다. 올 시즌에는 단 한 경기도 출장하지 못하면서 사실상 전력 외로 분류됐고, 결국 은퇴를 선언하기로 결심했다.

한편, 정대현은 KBO리그 통산 662경기에 나서 46승 29패 106세이브 121홀드 평균자책점 2.21을 기록했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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