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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최대 반도체 호황’ 삼성전자-하이닉스, 성과급 잔치


입력 2017.11.22 17:17 수정 2017.11.22 17:22        이호연 기자

삼성전자, 반도체 부문에 400% 특별상여금

SK하이닉스, 성과급 상한선 연봉의 50%로 높여

삼성전자의 '8GB HBM2 D램(왼쪽), SK하이닉스 그래픽 D램 'GDDR6' ⓒ 각 사 제공 삼성전자의 '8GB HBM2 D램(왼쪽), SK하이닉스 그래픽 D램 'GDDR6' ⓒ 각 사 제공

반도체 사장 호황에 힘입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임직원들에게 연말 성과급을 지급하기로 결정했다. 사상 최대 실적을 내고 있는 만큼, 성과급 액수도 최대 수준이다.

삼성전자는 22일 최고 실적을 거둔 반도체 부문 임직원을에게 오는 23일 기본급의 400%를 특별 상여금으로 지급한다. 예를 들어 기본급 300만원을 받는 과장 1년차라면 1200만원을 상여금으로 받는 것이다.

특히 삼성전자가 특별상여금을 지급하는 것은 4년 만이다. 이는 회사가 매년 1월 말 지급하는 성과급 개념의 ‘OPI’와 별도이다. OPI는 소속 사업부이 1년 실적이 연초 목표를 넘어서면 주는 금액으로, 초과이익의 20% 한도에서 개인연봉의 최대 50%를 지급한다.

삼성전자의 반도체 분야 임직원은 약 4만명 수준이다. 4만명의 임직원들이 특별 상여금과 OPI를 모두 받을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한편 삼성전자는 협력사와도 경영 성과를 공유하기로 했다. 매칭 그랜트 방식으로 약 150억원의 협력사 상생협력금을 조성한다. 또 이와 별도로 역대 최대 규모인 500억원을 협력사 인센티브로 지급한다.

한편 지난 3분기 최대 실적을 갈아치운 SK하이닉스도 연말 성과급 상한선을 대폭 높였다. SK하이닉스와 노동조합은 지난 10월 임금단체협약 교섭에서 연말 성과급 상한선을 연봉의 40%에서 50%로 10% 포인트 올리기로 합의했다.

연말 성과급 상한선 상향은 올해 한시적 시행이다. 올해 상반기 SK하이닉스 평균 연봉은 약 4300만원이다. 해당 성과금을 포함하면, 내년 1월 직원들은 평균 6450만원을 수령하는 셈이다. 다만 삼성전자같은 특별 상여금은 아직 거론되지 않았다.

SK하이닉스의 3분기 매출액은 8조1001억원, 영업이익은 3조7327억원을 기록한 바 있다. 이는 최대 실적을 달성한 지난 2분기보다 각각 21%, 23% 증가한 것이다. 올해 SK하이닉스의 연간 영업이익은 13조5000억원 수준으로 지난해보다 약 10조원 더 많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호연 기자 (mico91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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