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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타이어, 중국 시노펙과 트럭·버스용 타이어 유통계약


입력 2017.11.22 12:54 수정 2017.11.22 12:55        박영국 기자

중국 내 3만1000여개 시노펙 주유소에 상용차용 타이어 공급

한국타이어의 트럭·버스용 타이어.ⓒ한국타이어 한국타이어의 트럭·버스용 타이어.ⓒ한국타이어

한국타이어는 중국 최대 국영 석유화학기업 시노펙(Sinopec)과 2017~2018년 글로벌 트럭·버스용 타이어(TBR) 공급 유통 계약을 성사시켰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계약은 정치적 이슈로 한국 기업들이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와중에 중국 국영 기업의 공식 파트너가 됐다는 것에 큰 의미가 있다. 한국타이어가 1996년 중국 시장에 진출한 이후 한 획을 긋는 성과로 평가된다.

중국 최대 국영 석유화학기업인 시노펙은 1998년 설립돼 2016년 포츈 글로벌(Fortune Global) 500대 기업 중 3위를 차지한 자산규모 3100억달러의 아시아 최대 석유정제 기업으로 중국 내 3만1000여개의 주유소를 운영 중이며, 주유소에서 트럭·버스용 타이어를 판매하고 있다.

시노펙과 TBR 타이어 공급 유통 계약을 성사시킨 기업은 총 5개 기업으로 중국 자국 기업을 제외한 글로벌 타이어 기업은 한국타이어와 미쉐린 단 두 개 기업뿐이다.

특히 해외 기업에 배타적 성향을 지닌 중국 국영 기업과의 유통 계약 체결은 한국타이어의 순수 기술력과 품질력을 인정받았음을 의미한다고 회사측은 강조했다.

또한 상요아 타이어 공급 유통 계약이라는 것에 주목할 만한 점이 있다. 일반적으로 트럭·버스용 타이어를 장착하는 상용차는 승용차와 달리 차량 하중, 운행 시간과 거리 등에 차이가 있다. 특히, 상용차 운전자들은 생업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타이어의 성능에 더욱 민감할 수밖에 없다.

이러한 차량의 운행 특성을 고려해 주행 및 제동 성능, 내구성, 마모 방지, 연비 효율성 등 다양한 타이어의 성능을 극대화시켜야 하기에 승용차용 타이어보다 높은 수준의 기술력이 필요하다.

서승화 한국타이어 대표이사 부회장은 “중국 최대 국영 기업인 시노펙과 유통 계약을 체결한 것은 세계 최대 규모의 중국 시장에서 타이어 공급을 확대해 나가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 중국 여러 기업과 트럭·버스용 타이어뿐만 아니라 일반 승용차용 타이어까지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로 전략적 파트너십을 강화하며 글로벌 판매 영업망을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영국 기자 (24py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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