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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일본반응 ‘축구판 김연아 vs 아사다 마오?’


입력 2017.11.23 07:00 수정 2017.11.23 07:01        데일리안=스팟뉴스팀
손흥민 도르트문트 킬러 입증. ⓒ손흥민 인스타그램 손흥민 도르트문트 킬러 입증. ⓒ손흥민 인스타그램

손세이셔널 손흥민(토트넘)이 도르트문트 킬러임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토트넘이 22일(한국시간) 오전 독일 도르트문트의 지그날 이두나 파크에서 열린 ‘2017~2018시즌 UEFA 유럽 챔피언스리그’ H조 5차전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와 원정경기서 2-1 역전승을 거뒀다.

출발은 불안했다. 전반 31분 오바메앙에게 선제골을 내주며 독일 원정의 어려움을 겪었다.

토트넘 포체티노 감독은 후반 전열을 재정비해 강공을 퍼부었다. ‘삼각편대’ 해리 케인-손흥민-델리 알리가 공격을 이끌었다. 후반 49분 케인의 동점골, 76분 손흥민의 역전골로 승부를 뒤집었다. 각본 없는 역전드라마를 쓴 토트넘은 4승1무(승점 13)으로 남은 경기에 상관없이 조 1위로 16강에 올랐다.

손흥민은 도르트문트 킬러임을 다시 한 번 과시했다. 분데스리가 함부르크-레버쿠젠 시절 포함, 도르트문트를 상대로 개인통산 10경기 8골을 기록했다. 이번에도 결승골로 도르트문트 축구팬들을 절망케 했다. 페널티박스 내 왼쪽에서 감아차기로 역전골이자 결승골을 뽑았다. 올 시즌 유럽 챔피언스리그 2호골이자 시즌 4호 골.

이날 경기는 ‘유럽파 한일전’으로도 주목받았다.

비슷한 시기 유럽에 진출한 손흥민과 가가와 신지(도르트문트)의 명성이 엇갈렸다. 손흥민이 결승골을 넣으며 최우수선수(MOM)에 뽑힌 반면, 가가와는 후반 교체되는 수모를 겪었다.

가가와는 토트넘의 강한 압박에 막혀 아무것도 보여주질 못했다. 장기인 연계공격마저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다. 영국 '스카이 스포츠'는 손흥민에게 평점 8을 주며 MOM으로 선정했다. 가가와는 평점 5에 그쳤다.

일본 축구팬들은 경기 후 온라인 커뮤니티 5ch(구 2ch), 야후 재팬 등에 후기를 남겼다.

일본 팬들은 “한 마디로 참담하다” “축구판 김연아와 아사다 마오를 보는 기분이랄까” “손흥민 군계일학이군” “(안타깝게도) 가가와의 한계가 뚜렷한 경기였다” “손흥민은 볼수록 물건이다. 슈팅력이 대단해” “아시아인이 아닐지도”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일본 팬들은 가가와에 대해 전성기 시절 영국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간 게 성장에 독이 됐다고 진단했다. 가가와는 할릴호지치호 일본대표팀에서도 중용되지 못하고 있다. 11월 유럽원정 A매치 평가전(브라질-벨기에전)에서도 제외되는 수모를 겪었다. 손흥민에 압도당한 가가와가 분발할지 관심이 쏠린다.

스팟뷰스 기자 (spotvi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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