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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오늘 조직개편...시너지 효과 창출 방점찍나


입력 2017.11.22 10:31 수정 2017.11.22 11:02        이홍석 기자

시스템반도체 강화 위한 반도체사업부 변화 주목...전장사업팀 확대도

사업지원TF에 미전실 인사 복귀 이어질지 관심

서울 서초동 삼성전자 사옥.ⓒ연합뉴스 서울 서초동 삼성전자 사옥.ⓒ연합뉴스

시스템반도체 강화 위한 반도체사업부 변화 주목...전장사업팀 확대도
사업지원TF에 미전실 인사 복귀 이어질지 관심


삼성전자의 조직개편과 보직인사가 22일 오후 실시될 예정이다. 올해 조직개편은 각 사업 부문 내에서 시너지 효과 창출에 초점이 맞춰질 전망이다. 또 보직인사에서는 이번에 신설돼 미니 컨트롤타워 역할로 주목받고 있는 사업지원 태스크포스(TF)의 구성이 관전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이날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번 조직개편에서 IT모바일(IM)·소비자가전(CE)·디바이스솔루션(DS) 등 각 사업 부문 내에서 효율성 제고와 시너지 효과 창출을 마련하기 위한 방안 마련을 고심하고 있다.

앞서 각 부문장 인사에서 IT모바일(IM)·소비자가전(CE)·디바이스솔루션(DS) 등 3개 사업부문이 그대로 유지된 것을 감안하면 큰 폭의 조직개편은 없다는 것이 업계의 중론이다. 이 때문에 각 부문 내 팀들의 업무와 역할을 어떻게 조정하느냐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역대 최대 실적 반도체에 이목 쏠려...전장사업팀 변화는
조직개편에서 가장 주목받는 곳은 DS부문, 그 중에서도 반도체사업부다. 올해 연간 영업이익이 34조원을 넘어서며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하기는 했지만 D램과 낸드플래시 등 메모리반도체 편중 현상이 심하기 때문이다.

이미 삼성전자는 지난 5월 부분 조직개편을 통해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사업부를 신설했다. 시스템LSI 사업부 내에 함께 있던 팹리스(Fabless)와 파운드리(Foundry)사업을 분리한 것으로 시스템반도체(비메모리) 강화의 기치를 든 상태다.

이 때문에 시스템LSI사업부와 파운드리사업부 내 팀들의 변화를 꾀해 사업부내와 사업부간 유기적인 체계를 구축하는데 초점이 맞춰질 것으로 보이고 있다.

이와 함께 전사 직속 조직으로 신성장동력으로 주목받고 있는 전장사업팀의 변화도 관심사다. 전장사업팀은 전장부품을 회사의 신성장동력으로 육성하기 위해 지난 2015년 말 전사 조직으로 신설돼 박종환 부사장이 수장을 맡고 있다.

삼성전자가 지난 3월 미국 전장부품업체 하만 인수를 완료하면서 사업을 본격화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전장사업팀의 역할도 조금씩 증대될 것으로 보이면서 조직 확대 및 승격 여부가 주목되고 있다.

삼성전자 조직도.ⓒ데일리안 삼성전자 조직도.ⓒ데일리안
'미니 컨트롤타워’ 사업지원TF, 미전실 인사 복귀로 규모 커지나
보직인사에서 가장 주목받는 곳은 지난 2일 사장단 인사에서 신설된 사업지원 태스크포스(TF)다. 삼성전자 내 사업부문간 뿐만 아니라 삼성디스플레이·삼성SDI·삼성전기·삼성SDS 등 전자 계열사간 유기적인 소통과 협업 관계 마련이라는 역할이 설정되면서 인적 구성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과거 그룹 전체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했던 삼성 미래전략실 인사지원팀장 출신인 정현호 사장이 조직을 이끌게 되면서 미전실 인사들의 복귀도 점쳐지고 있다.

이에 강창진 DS부문 기획팀장, 안덕호 DS부문 법무지원팀장, 이왕익 경영지원실 재경팀, 최진원 삼성전자 경영지원실 경리그룹장 등 미전실 출신 인사로 이번에 부사장으로 승진한 인물들이 주목받고 있다.

강 팀장은 경영진단팀, 안 팀장은 준법경영실·법무팀, 이 부사장은 전략팀, 최 그룹장은 경영지원팀·전략팀 등에서 근무한 경력이 있다. 이들은 정 사장과 함께 미전실에서 일한 경험이 있는 만큼 호흡면에서 낫지 않겠느냐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특히 사업지원TF가 향후 인사와 재무 등으로 역할이 확대되면서 미니 미전실과 같은 컨트롤타워가 될 것이라는 예상도 나오고 있다는 점에서 이같은 전망은 힘을 얻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회사측에서는 사업지원TF가 미전실과는 성격과 기능이 다르다고 이야기하고 있지만 향후 역할 확대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을 것”이라며 “과거 미전실 소속 인력들의 경험은 신설 조직이 조기에 자리잡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홍석 기자 (redston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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