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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eport] "여배우라는 이유"…만신창이 된 김정민


입력 2017.11.22 15:02 수정 2017.11.22 15:06        김명신 기자

전 남자친구와 법정 공방, 대중의 비난

방송 통해 심경 고백…법원 판결 이목

전 남자친구와 법정 공방 중인 김정민이 최근 한 방송을 통해 심경을 전했다.ⓒ 김정민 SNS 전 남자친구와 법정 공방 중인 김정민이 최근 한 방송을 통해 심경을 전했다.ⓒ 김정민 SNS

이미 김정민은 많은 것을 잃었다. 인기도 명예도 그리고 팬들도 등을 돌렸다.

전 남자친구와 법정 공방 중인 김정민이 최근 한 방송을 통해 심경을 전했다. 그에 앞서 진행된 공판에서도 짧게 심경을 고백해 안타까움을 자아낸 바 있다.

21일 방송된 SBS '한밤'에서는 김정민의 전 남자친구 A씨의 공갈미수 등 혐의에 대한 3차 공판을 담았다. 김정민은 이날 증인으로 출석해 비공개 재판을 요구했다.

긴 시간 공판을 마무리 한 김정민은 취재진 앞에서 "재판에서 있는 그대로 사실을 진술하고 증언하고 나왔다. 억울한 부분도 많이 말씀 드렸고 지금까지 말 못했던 부분들도 말할 수 있는 자리였다"라고 말했다.

이어 "당당하게 말씀드리고 싶었는데 눈물이 나서 쳐다보지 못하고 말씀드려 죄송하다. 나를 좋아해주셨던 분들께 죄송하고 나도 부끄럽다"고 눈물을 흘렸다.

지난 15일 서울중앙지법 형사18단독 이강호 판사 심리로 열린 C사 대표 A씨에 대한 형사 재판이 열렸다. A씨는 김정민이 결별을 통보하자 언론에 사생활을 폭로하고 동영상을 유포하겠다고 협박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이와 관련해 김정민은 동영상 등에 관해 진술하는 과정에서 사생활 침해가 우려된다며 비공개 재판을 요청했던 것.

본격적인 재판에서 앞서 김정민은 자신의 SNS에 "저는 피해자였는데 말도 안 되는 이미지의 낙인이 찍혀버렸다"면서 "어쩌면 이 낙인 역시 숨어서 해결해 보려던 저의 잘못된 방법 때문이었던 것 같다. 항상 협박이 무섭고 두려워 움츠리던 저의 용기없는 행동 때문이었다"고 심경을 토로했다.

김정민은 "제가 살기 위해, 법의 도움 없이는 벗어날 수 없다는 마음으로 결심하게 됐다"며 "그분은 거짓 내용을 언론에 알리며 또 다른 폭력을 행사하고 있다. 물론 그 폭력의 피해를 보고 있다. 여러분이 힘이 되어주시고 저를 끝까지 믿어주시기 바란다"는 글을 게재했다.

A씨의 고소 사건이 처음 알려지면서 그 '여배우'에 대한 세간의 이목이 집중됐다. 이내 그 주인공이 김정민이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사실여부는 뒤로하고 여론의 뭇매를 맞았고, 수십억대 침대 등 자극적인 내용과 관련해 여배우에 앞서 여자로서 씻을 수 없는 이미지까지 추락했다. 재판이 진행되는 지금까지 양측은 상반된 입장차를 보이며 재판부의 판결만을 기다리고 있다. 여전히 누가 진실을 말하고 있는 지 알 수 없는 상황이다. 하지만 김정민은 이미 여론에 의해 치명적인 낙인까지 찍혔다.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안게 된 김정민은 이번 재판 결과에 따라 억울함을 풀 수도 있고, 어쩌면 그 상처를 안고 살아야 할 지도 모른다.

김정민은 "얼른 마무리돼서 당당한 모습으로 인사드릴 수 있었으면 좋겠다. 이번 기회로 더 성숙한 사람이 돼서 돌아가고 싶다"라며 눈물을 쏟았다. 그 눈물의 끝은 재판부의 결정에 따라 판가름 날 전망이다.

김명신 기자 (sini@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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