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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파 없는’ 신태용호, 수비 조직력 극대화 주력


입력 2017.11.23 10:54 수정 2017.11.23 10:54        데일리안 스포츠 = 박시인 객원기자

기존과 크게 벗어나지 않는 수비진 중용

부상 재활 중인 김민재 새롭게 가세

지난 11월 A매치 평가전과 비교해 동아시아축구연맹에 나설 수비진의 변화는 크지 않다. ⓒ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지난 11월 A매치 평가전과 비교해 동아시아축구연맹에 나설 수비진의 변화는 크지 않다. ⓒ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신태용호가 실험보다는 수비 조직력 극대화에 초점을 맞춘다.

신태용 감독은 지난 2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다음달 8일 개막하는 ‘2017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컵’에 참가할 24명의 A대표팀 명단을 발표했다.

이번 대회에는 A매치 데이에 열리지 않는 특성상 유럽파들이 불참한다. 이에 K리그를 비롯해 아시아에서 활약 중인 선수들 중심으로 짜여졌다.

비록 유럽파를 총망라한 1진은 아니지만 신태용 감독이 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지 얼마 되지 않은 시점에서 조금이라도 선수들과 호흡하고 손발을 맞출 수 있을 때 최대한 모든 것을 끌어낼 필요가 있다.

이번 명단에서 눈여겨 볼 부분은 지난 11월 A매치 평가전과 비교해 수비진의 변화가 크지 않다는 점이다. 김영권 대신 윤영선이 가세했으며, 부상으로 제외된 김민재의 재발탁 등 소폭의 변화만이 있었을 뿐 골키퍼는 김승규, 김진현, 조현우가 모두 재승선했다.

‘겁없는 신예’ 김민재는 지난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이란, 우즈베키스탄과의 2연전에서 깜짝 선발 출전해 기대 이상의 활약을 선보이며, 신태용 감독의 눈도장을 찍은 바 있다.

하지만 부상 재활 중인 김민재의 발탁은 다소 의외라는 평가다. 그러나 신태용 감독은 “김민재는 월드컵에 갈 확률이 높은 선수”라며 “대표팀 분위기와 흐름을 익히기 위해 같이 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신태용호가 지난 콜롬비아, 세르비와의 평가전에서 가장 호평을 받은 것은 수비조직력과 전술이다. 4-4-2 포메이션에서 포백과 4명의 미드필더가 일사분란하게 간격을 유지하며 상대 공격을 효과적으로 봉쇄하며 큰 가능성을 확인했다.

신태용 감독은 되도록 획기적인 실험보다는 부분적인 변화를 통해 지속성을 강조했다. 콜롬비아전에서 최철순-장현수-권경원-김진수가 포백으로 나섰으며, 세르비아전은 최철순-장현수-김영권-김민우가 선발로 낙점 받았다. 골키퍼 김승규와 조현우가 한 경기씩 소화했다.

다소 불안감을 노출한 김영권을 제외하면 나머지 선수들 모두는 각기 제 몫을 해냈다. 수비수 명단으로 이름을 올린 고요한은 콜롬비아전에서 기성용과 함께 중앙 미드필더로 출전해 강한 인상을 남겼다.

특히 수비 조직력만큼은 긴 시간동안 손발을 맞춰야만 더욱 완성도를 높일 수 있다.

신태용 감독도 이와 관련해 “큰 틀을 벗어나지 않는 선에서 앞으로 조직력 훈련을 많이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표팀은 동아시안컵 대회 규정상 소집일자인 12월 2일보다 더욱 앞당겨진 11월 27일 소집한다.

박시인 기자 (asda@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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