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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이선-김태형 콤비, 또 하나의 혁신 '더 헬멧'


입력 2017.11.21 21:48 수정 2017.11.21 23:55        이한철 기자

원하는 만큼, 보고 싶은 만큼 본다

다음달 19일부터 대학로 아트원씨어터

연극 '더 헬멧' 포스터. ⓒ (주)아이엠컬처
연극 '더 헬멧' 포스터. ⓒ (주)아이엠컬처

'공연계 최고의 콤비' 지이선 작가와 김태형 연출이 아이엠컬처와 함께 또 한 번 혁신적인 연극을 관객들에게 선보인다.

다음달 19일 대학로 아트원씨어터에서 개막하는 'The Helmet(더 헬멧)-Room's Vol.1'은 노네임씨어터컴퍼니-아이엠컬처-공연배달서비스 간다가 함께 하는 Box846 패키지 공연의 마지막을 장식 하는 작품으로 벌써부터 기대를 모으고 있다.

공연은 '하얀 헬멧'을 키워드로 대한민국 서울과 시리아 알레포, 2개의 시공간으로 나누어진다.

객석은 같은 공간 안에 있지만 벽을 사이에 두고 분리된 공간에서 서로 다른 극을 보게 된다. 각각의 방은 스몰 룸, 빅 룸으로 나누어지며 공연 중 일어나는 소음과 대사는 실시간으로 공유되기에 벽 너머의 방에서 어떤 사건이 벌어지고 있음을 더욱 리얼하게 느낄 수 있다.

또한 공연들은 이어지거나 통일된 형식이 아니기 때문에 이 중 어느 것을 먼저 보거나, 하나만 보아도 무방하다.

제작사 아이엠컬처는 "4개의 대본, 4개의 공간을 가지고 4개의 공연을 만들어 낸 이 작품은 더 새롭게 관객들에게 다가 갈 것"이라고 전했다.

빅 룸(관객 80명 입장)은 룸 서울에서는 백골단, 룸 알레포에서는 화이트 헬멧이 등장한다. 즉 찾는 자의 입장에서 공연이 진행되는 것이다.

또한 스몰 룸(관객 20명 입장)은 룸 서울에서 학생 전투조, 룸 알레포에서는 아이가 등장하며 갇힌 자의 입장을 보여준다. 이 두 가지의 시점을 같이 관람해도 좋고, 어느 한쪽만 보아도 극의 흐름을 이해하는데 문제없다.

이처럼 공간의 크기를 나누어 갇힌 자가 느끼는 불안함과 협소함, 찾는 자가 느끼는 광활함과 막막함을 표현하여 극을 보는 관객으로 하여금 더 리얼하고 실감나게 실제 내가 그들의 입장이 된 듯한 감정을 느끼게 한다.

공연계의 '믿고 보는 배우' 이석준, 정원조, 양소민, 이호영, 정연, 김도빈, 손지윤, 이정수, 윤나무, 한송희가 출연한다.

이한철 기자 (qur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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