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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민호로 본 KBO리그 역대 누적 연봉 순위


입력 2017.11.22 07:01 수정 2017.11.22 08:00        데일리안 스포츠 = 김윤일 기자

삼성과 4년간 80억 원에 FA 계약

KBO리그 누적 수입 순위. ⓒ 데일리안 스포츠 KBO리그 누적 수입 순위. ⓒ 데일리안 스포츠

삼성으로 이적한 포수 강민호가 KBO리그 역대 연봉 누적 순위 2위에 올랐다.

삼성 라이온즈는 21일 포수 강민호와 계약기간 4년, 총액 80억 원(계약금 40억 원, 연봉 총액 40억 원)의 조건에 FA계약을 체결했다.

이로써 2014년 첫 번째 FA때 4년 75억 원의 잭팟을 터뜨렸던 강민호는 2회 연속 대박 계약을 거머쥐며 돈방석에 안게 됐다.

입단 당시 계약금 9000만 원을 받고 롯데에 입단했던 강민호는 FA 자격을 얻기 전까지 총 15억 8500만 원의 연봉을 적립했다. 그리고 두 차례 대박으로 지금까지 강민호가 벌어들인 수입은 171억 7500만 원에 달한다.

아쉽게도 역대 1위를 넘어서진 못했다. KBO리그 한정 가장 많은 돈을 번 선수는 이대호다. 이대호는 2억 1000만 원의 입단계약금과 FA전 누적 연봉(23억 4900만 원), 그리고 4년 150억 원을 포함해 총 175억 5900만 원을 벌게 된다. 강민호와는 약 4억 원 차이 나는 액수다.

물론 이대호가 일본에서 4년간 벌어들인 12억 5000만 엔(약 127억 9000만 원)과 지난해 시애틀에서의 400만 달러(약 45억 5000만 원)를 더한다면 격차는 더욱 크게 벌어진다.

단숨에 역대 2위로 뛰어오른 강민호로 인해 한화 김태균부터 모든 선수들의 누적 수입 순위가 뒤로 밀렸다. 김태균의 누적 수입은 입단 계약금 포함 161억 7500만 원에 달한다.

4위는 사상 첫 100억 계약 시대를 연 KIA 최형우로 129억 7000만 원을 벌게 된다. 입단 계약금이 5000만 원에 불과했던 최형우는 방출의 아픔 등이 있었지만, 실력으로 반전 스토리를 쓰며 성공시대를 열었다.

80억 원의 두 번째 대박을 터뜨린 강민호. ⓒ 롯데 자이언츠 80억 원의 두 번째 대박을 터뜨린 강민호. ⓒ 롯데 자이언츠

강민호가 넘어서지 못한 역대 최고액은 내년 시즌 경신될 가능성이 확실시 된다. 바로 최정이 있기 때문이다. 최정은 내년 시즌 FA 재자격을 얻는데 웬만한 선수들의 1차 FA 나이에 버금가는 31세에 불과하다. 110억 9800만 원을 벌어들인 최정은 최초로 200억 원 돌파가 유력하다.

한편, 한국 선수로 가장 많은 돈을 번 선수는 역시나 메이저리거 추신수다. 텍사스와 7년 계약을 맺은 추신수는 FA 자격 획득 직전의 수입을 포함 2020년까지 1억 4752만 1800달러(약 1788억 원)를 벌게 된다. 강민호의 약 10배에 달하는 엄청난 액수다.

KBO리그에 발을 담갔던 선수 중에는 단연 박찬호가 1위다. 17년간 메이저리그에 머물렀던 박찬호의 누적 연봉은 8545만 6945 달러(약 1033억 원)다.

그리고 일본에서 오랜 생활을 했었던 이승엽은 삼성 1기 시절, 입단 계약금 포함 20억 9200만 원을 벌었고, 복귀 후 6년간 73억 원으로 총 93억 9200만 원에 불과했다. 그러나 일본에서 벌어들인 액수가 37억 9000만 엔(약 387억 원)으로 500억 원 가까운 돈을 벌었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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