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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겨울 집에서 기를만한 약초는…박하·자소엽·일당귀·더덕·작약


입력 2017.11.21 14:56 수정 2017.11.21 14:58        이소희 기자

농진청 “실내 재배 쉽고 쌈‧나물로도 먹을 수 있어”

농진청 “실내 재배 쉽고 쌈‧나물로도 먹을 수 있어”

올 겨울철 집에서 관상용으로 키우기 쉬우면서 식재료로도 활용하기 좋은 약용식물을 재배해보면 어떨까. 약용식물은 특성에 따라 쌈이나 나물로 활용할 수 있다.

농촌진흥청이 21일 가정에서 키우기 쉬우면서 식재료로도 활용하기 좋은 약용식물로 박하, 자소엽, 일당귀, 더덕, 작약 등 5종을 소개했다.

박하, 자소엽, 일당귀, 더덕은 종자로 재배할 수 있고 심은 후 6∼7개월 후부터는 어린 잎 수확이 가능하다. 꽃을 볼 수 있는 작약은 화원에서 뿌리를 구입해 심은 후 최소 2년은 기다려야 뿌리를 먹을 수 있다.

가정에서 기를만한 약용식물, 일당귀·더덕·자소엽 ⓒ농진청 가정에서 기를만한 약용식물, 일당귀·더덕·자소엽 ⓒ농진청

박하는 멘톨 성분을 함유해 시원한 향이 나기 때문에 두통을 완화시키는데 도움이 되고, 향료로 활용하거나 음식에 첨가할 수 있다. 그늘진 곳에서 잘 자라기 때문에 실내에서 기르기에 적합하다.

자소엽(차즈기)은 잎을 건조해서 달여 먹으면 소화불량에 좋고, 잎을 따서 쌈으로도 먹을 수 있다. 햇빛이 잘 드는 곳에서 자란 잎은 진한 보라색을 띤다.

일당귀는 향이 독특하고 기능성이 풍부해 건강식을 자주 해먹는 가정에서 쌈 채소로 길러먹기 좋다. 생장이 빠르지는 않지만 특별한 병충해가 없어 재배하기도 쉽다.

더덕은 반그늘에서 잘 자라고 덩굴성 식물이기 때문에 실내를 꾸미기에 제격이다. 뿌리뿐만 아니라 잎도 먹을 수 있는데 더덕 잎에는 항산화활성을 가진 성분이 있어 노화를 방지한다.

작약은 꽃이 크고 꽃 색깔도 다양해 관상용으로 적합한 다년생 약초다. 뿌리를 말려서 달여 먹으면 통증이 가라앉고 혈액순환을 촉진시키는데 도움이 된다.

실내에서 약초를 재배할 때는 햇빛, 온도, 흙, 화분 등 환경이 중요한데, 약초는 반음지식물임에도 불구하고 최소 6시간 정도 볕이 잘 드는 곳에서 키우는 것이 좋다. 또한 실내 온도가 20∼25℃로 유지되며, 통풍이 잘 이뤄지는 장소라면 연중 재배도 가능하다.

약초를 심을 때는 뿌리가 잘 발달하는 약초 특성상 너비가 넓고 깊이가 있는 화분을 고르는 것이 좋고, 물이나 비료를 과다하게 주지 않도록 주의해야한다. 흙은 시중에서 판매하는 원예용 상토를 사용하면 된다.


이소희 기자 (aswith@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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