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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태경 "국회부터 당장 특활비 폐지하자"


입력 2017.11.21 11:03 수정 2017.11.21 11:04        조현의 기자

"당에 '특활비 수령 거부' 긴급의총 제안할 것"

하태경 바른정당 최고위원 (자료사진)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하태경 바른정당 최고위원 (자료사진)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하태경 바른정당 최고위원은 21일 정세균 국회의장을 향해 "당장 국회 특활비 폐지부터 선언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하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국회의원 연석회의에서 "지금 국가정보원과 검찰뿐만 아니라 국회도 특활비 문제로 만신창이가 되고 있다. 국민들이 보면 똥 묻은 개가 겨 묻은 개 나무라는 격"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는 (여당 원내대표 시절) 국회 특활비를 받아 야당 원내대표에게 나눠줬다고 하고 (당시 야당 원내대표였던) 원혜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받은 적이 없다고 하는 낯뜨거운 폭로전이 진행 중"이라며 "국회 특활비부터 청문회를 하고 다른 부처 이야기를 꺼내야 한다"고 요구했다.

하 최고위원은 "국회 특활비는 원내대표에게 나오고, 개별 상임위 의원들에게 봉투로 전달되는 경우도 종종 있다"며 "한국당은 검찰 특활비 청문회를 하자고 하는데 국회 특활비부터 제대로 쓰이고 있는지 우리부터 공개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국회는 굳이 영수증이 없는 돈이 필요하지 않다. 긴급 의원총회를 소집해 바른정당 소속 의원들이 국회 특활비 수령을 전면거부하는 선언을 하자고 제안하고 싶다"며 "저는 앞으로 어떤 식으로든 특활비 봉투가 오면 받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조현의 기자 (honeyc@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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