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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끝장토론 '디데이'…당 안팎 우려 절정


입력 2017.11.21 05:11 수정 2017.11.21 05:12        이동우 기자

김태일 "지도부 및 호남계 자제 촉구"

김태일 국민의당 제2창당위원장이 지난달 20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시도당위원장 연석회의에서 굳은 표정을 하고 있다.(자료사진)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김태일 국민의당 제2창당위원장이 지난달 20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시도당위원장 연석회의에서 굳은 표정을 하고 있다.(자료사진)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국민의당이 21일 당의 진로를 결정하기 위한 의원총회를 앞두고 당 안팎에서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김태일 제2창당위원회 공동위원장은 당 진로를 놓고 갈등을 빚고 있는 지도부와 호남계 의원 모두 자제를 촉구했다.

김 위원장은 전날 국회에서 개최한 '국민의당 선거연대 어떻게 볼 것인가'라는 토론회 발제문을 통해 "정동영, 천정배 의원은 안 대표가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의 정당통합을 목표로 하고 있다는 것을 전제로 이에 반대하는 세력을 조직하는 작업을 중단하기 바란다"고 주장했다.

그는 "안철수 대표는 자신의 말과 행동이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의 정당통합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읽히는 현실을 직시하고 그것이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하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여론조사표를 흔들며 정당통합으로 달려가자는 하나의 극단이나, 정체성의 차이를 들이밀며 연합의 정치를 일축하는 다른 하나의 극단 모두 정치적 상상력의 빈곤이 낳은 태도"라며 "연합의 정치 의제를 선거연합이라고 분명히 하고, 정체성의 차이에도 불구하고 연합의 정치를 계속 모색하는 잠정협정을 양측에 제안한다"고 말했다.

광주시의회 국민의당 소속 시의원들은 전날 바른정당과의 통합논의 중지를 요구하는 입장문을 중앙당에 전달했다.

이들은 입장문에서 "끝장토론이라는 이름 아래 당이 끝장을 향해 치닫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두려움과 번민을 낳게 한다"며 "불필요한 통합논쟁보다는 의원총회에서 국민의당 정체성을 밝히고 이를 바탕으로 한 향후 당의 방향을 명확히 제시해 달라"고 요구했다.

그러면서 "호남민심의 극심한 이반 현상 원인과 대책을 중앙당이 내놓고 지방선거를 위한 대책기구 설립 등 선거 대응 방안도 발표해 달라"고 촉구했다.

이동우 기자 (dwlee99@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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