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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N’ 쓸 수 없는 신태용호, 누구로 채울까


입력 2017.11.21 06:35 수정 2017.11.21 06:35        데일리안 스포츠 = 김평호 기자

E-1 챔피언십에 나설 23명 명단 발표

김신욱, 주민규 등 K리그 공격수 물망

대표팀 복귀를 노리는 김신욱. ⓒ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대표팀 복귀를 노리는 김신욱. ⓒ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내달 대표팀을 이끌고 2017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에 나서는 신태용 감독이 공격수 기근 현상을 어떻게 헤쳐 나갈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신태용 감독은 21일 E-1 챔피언십에 나설 23명의 명단을 발표한다.

이번 E-1 챔피언십은 국제축구연맹(FIFA)이 정한 A매치(국가대표팀간 경기) 데이 기간에 열리지 않는 관계로 손흥민, 기성용 등 유럽파를 소집할 수 없다. 결국 이번 ‘신태용호 4기’는 대부분의 선수들이 국내 K리거들로 채워질 전망이다.

가장 시급한 자리는 손흥민이 빠져 나간 최전방 공격수 포지션이다. 에이스 손흥민은 물론, 유럽에서 준수한 활약을 펼치고 있는 황희찬과 대표팀 복귀를 노리는 석현준이 모두 합류할 수 없다. 여기에 노장 공격수 이동국은 신태용 감독이 더는 뽑지 않겠다고 공언한 상태다.

이달 초 A매치 2연전에 소집된 이정협은 소속팀 부산이 FA컵 결승을 앞두고 있어 오는 27일 예정된 대표팀 조기소집 차출이 어려울 전망이다.

현재로서는 이달 초 콜롬비아와 세르비아를 상대로 맹활약을 펼친 이근호 정도만이 신태용호 4기에 확실하게 이름을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가장 복귀가 유력한 선수는 장신 공격수 김신욱이다.

김신욱은 지난 2018 FIFA 러시아 월드컵 최종예선 9,10차전을 앞두고 신태용호에 승선했지만 11월 A매치 2연전 소집 명단에서는 제외됐다.

아직 신태용 감독 체제에서 제대로 검증이 덜 된 만큼 E-1 챔피언십에서 한 번 더 기회가 주어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196cm의 장신 김신욱은 여전히 경기 막판 조커로 활용 가치가 충분하다.

또한 김신욱은 5년 전 울산 현대 소속으로 이근호와 함께 공격을 이끌며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우승을 합작한 바 있어 대표팀에서도 좋은 호흡을 보여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감을 모으고 있다.

올 시즌 K리그 클래식에서 17골을 넣으며 득점 4위에 오른 주민규도 생애 첫 태극마크를 달 수 있을지 관심사다.

특히 주민규는 한 때 리그서 7경기 연속골을 기록할 정도로 득점 감각이 출중하다. 올해 상위권에 포진한 전북, 제주, 울산을 상대로 모두 득점을 올리며 강한 인상을 남기기도 했다.

두각을 드러내는 국내파 공격수가 눈에 띄지 않는 상황에서 신태용 감독이 주민규를 소집해 실험에 나설 가능성도 충분하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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