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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시티 독주 깰 대항마 어디 없소


입력 2017.11.20 13:58 수정 2017.11.20 13:59        데일리안 스포츠 = 박시인 객원기자
독주 체제를 구축한 과르디올라 감독의 맨시티. ⓒ 게티이미지 독주 체제를 구축한 과르디올라 감독의 맨시티. ⓒ 게티이미지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 판도는 맨체스터 시티(맨시티) 천하다. EPL에서 빅6 가운데 맨시티만 홀로 독주 체제를 구축하고 있다.

12라운드가 종료된 현재 맨시티는 11승 1무(승점 34)를 기록하며, 2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에 8점차로 앞서있다.

지난 18일 열린 레스터 시티와의 프리미어리그 12라운드에서도 맨시티는 90분 내내 경기를 지배한 끝에 2-0으로 승리했다.

레스터 시티는 맨시티의 적수가 되지 못했다. 맨시티를 상대로 겨우 2개의 슈팅을 시도하는데 머물렀고, 볼 점유율을 무려 75%나 빼앗겼다. 맨시티는 일방적인 볼 점유율을 기반으로 속도감 있고 물 흐르는 듯한 패싱 플레이를 통해 레스터 시티를 손쉽게 요리했다.

일각에서 조심스럽게 맨시티의 무패 우승을 예상하는 분위기가 흘러나오기 시작하는 것도 무리는 아니라는 지적이다.

팀이 완전히 정비되지 않았던 8월 에버턴전에서 1-1로 비긴 것을 제외하면 나머지 11경기를 모두 승리로 장식했다.

맨시티는 12경기 동안 무려 40골을 폭발시켰고, 고작 7실점을 허용했다. 공수에서 완벽에 가까운 조직력을 보여주고 있는 맨시티의 무패 행진을 제동시킬 팀이 도무지 보이지 않고 있다.

맨시티 지휘봉을 잡은지 2년차로 접어든 펩 과르디올라 감독은 지난 시즌 약점이었던 포지션에 거액을 쏟아부으며 선수 보강에 나섰고, 탁월한 전술 운영과 팀 관리 능력을 선보이며 프리미어리그를 집어삼켰다.

사실상 맨시티의 우승이 점쳐지는 가운데 빅6 중 나머지 5개팀의 챔피언스리그 경쟁이 더욱 흥밋거리인 듯한 인상마저 주고 있다.

2위 맨유부터 6위 아스날까지 승점차가 겨우 4점에 지나질 않는다. 촘촘하게 붙어 있어 한 경기 결과에 따라 언제든지 순위 변동이 가능하다.

11월 A매치 데이에 따른 피파 바이러스는 아스날을 비롯해 맨유, 첼시, 리버풀을 모두 피해갔다. 이 4팀 모두 12라운드에서 각각 승점 3을 추가하며 선두권 경쟁에 불을 지폈다.

추락을 거듭하던 아스날은 12라운드 북런던 더비서 토트넘에 일격을 가하며 챔피언스리그 과학을 2년 만에 기대할 수 있게 됐다.

리버풀은 고질적인 수비 불안에도 불구하고 득점 1위로 우뚝 선 모하메드 살라의 활약에 힘입어 최근 리그 3연승을 내달리고 있으며, 첼시 역시 영입생 알바로 모라타와 부상에서 돌아온 에당 아자르가 살아나면서 리그 4연승에 성공했다.

맨유는 2개월 만에 부상에서 돌아온 폴 포그바의 가세로 다시 터닝포인트를 마련했다. 12라운드 뉴캐슬전에서 4-1 대승을 거뒀는데 포그바는 1골 1도움을 올리며 존재감을 발휘했다. 또,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가 7개월 만에 복귀전을 치르며 건강하게 돌아왔음을 알렸다.

박시인 기자 (asda@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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