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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임원 전면 교체 현실화…인사 면면 살펴보니


입력 2017.11.19 12:00 수정 2017.11.19 19:58        배근미 기자

관·민·내부 적절히 수혈…부원장보 평균 연령 53.7세 ‘세대교체’

‘외부수혈’ 부원장-‘내부 승진’ 부원장보 간 조화 통한 변화 기대

채용비리 등으로 그 어느 때보다 강력한 내부 쇄신을 요구받고 있는 금융감독원이 최근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 이번 인사에서는 그동안 유례없던 임원진 전면 교체 외에도 쇄신과 부원장급 임원들의 외부 수혈과 내부 승진을 통해 전면 배치된 부원장보들, 그리고 한층 젊어진 연령대 등도 눈길을 끌고 있다. ⓒ금융감독원 채용비리 등으로 그 어느 때보다 강력한 내부 쇄신을 요구받고 있는 금융감독원이 최근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 이번 인사에서는 그동안 유례없던 임원진 전면 교체 외에도 쇄신과 부원장급 임원들의 외부 수혈과 내부 승진을 통해 전면 배치된 부원장보들, 그리고 한층 젊어진 연령대 등도 눈길을 끌고 있다. ⓒ금융감독원

채용비리 등으로 그 어느 때보다 강력한 내부 쇄신을 요구받고 있는 금융감독원이 최근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 이번 인사에서는 그동안 유례없던 임원진 전면 교체 외에도 쇄신과 부원장급 임원들의 외부 수혈과 내부 승진을 통해 전면 배치된 부원장보들, 그리고 한층 젊어진 연령대 등도 눈길을 끌고 있다.

금감원이 지난 주 연달아 발표한 임원 인사 결과를 살펴보면 가장 먼저 순차적으로 단행 중인 부원장급 인사가 눈에 띈다. 청와대 인사 검증이 늦어지면서 예상보다 지연된 이번 인사는 수석부원장에 유광열 증권선물위원회 상임위원을, 시장 담당 부원장에 원승연 명지대 교수를 각각 임명하면서 첫 테이프를 끊었다.

당초 금융위나 기재부 등 관료 출신은 배제하겠다던 정부 방침 등으로 당초 관 출신 인사들의 도맡아 하던 수석부원장 등에 대한 민간 인선 가능성 역시 유력하게 점쳐졌으나 금융위와의 원활한 소통 및 업무 협조의 필요성, 또한 민간 출신 수장을 적절히 보좌할 수 있는 인선이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적정선에서 타협안을 찾은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또 신임 부원장보 전원을 내부 승진자들로 꾸린 점 역시 이색적이다. 기존 임원진 전원 교체의 태풍 속에서 사실상 금감원 내부 승진에 의한 부원장 인선은 어려워진 상황. 결국 오랜 시간 금감원에서 근무하며 내부 사정에 밝으면서도 향후 닥칠 변화를 제대로 이끌어 갈 국·실장들을 전면 배치함으로써 외부 수혈에 따른 혼란을 최소화하는 한편 강력한 쇄신 드라이브의 기틀을 마련했다는 평이다.

이 과정에서 한층 젊어진 신임 부원장보들의 연령층도 눈길을 끄는 대목 중 하나다. 17일 선임된 8명의 신임 부원장보와 전문심의위원 등 9명의 평균 연령은 53.9세다. 이중에서도 윤창의(중소서민금융) 박권추(회계 부문) 부원장보가 올해 53세(65년생), 66년생인 민병진 신임 부원장보가 52세로, 이른바 ‘세대교체’를 통한 조직쇄신을 꾀했다는 분석이다.

한편 아직 인선이 마무리되지 않은 은행, 중소서민금융 담당 부원장과 김수일 부원장 사표 수리 이후 수 개월 여 동안 공석 상태인 금융소비자보호처장(부원장급)에 대한 선임은 다음 주 중으로는 모두 완료될 전망이다. 최흥식 원장은 지난 16일 출입기자단과의 오찬 간담회에서 “나머지 부원장들의 검증 역시 거의 마무리된 상태”라며 “다음 주 중에는 임원 인사에 대한 마무리를 지어서 금감원이 정상적인 역할에 나설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언급했다.

이번 인사에 대해 금감원의 한 관계자는 “(금융)시장과도 지속적으로 접촉을 해야 하고 시장의 목소리도 지속적으로 반영을 해야 하는 상황에서 적절한 외부 수혈을 통해 내부와 조화를 이루도록 한다는 부분이 이번 인선의 핵심”이라며 “이를 토대로 현재 진행 중인 조직개편 역시 강력하지만 안정적으로 추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배근미 기자 (athena3507@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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