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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알' 안아키 김효진 한의사, 상상 밖 치료법 '충격'


입력 2017.11.19 10:04 수정 2017.11.19 10:07        스팟뉴스팀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 안아키(약 안 쓰고 아이 키우기) 카페의 실체가 알려지며 충격을 주고 있다.SBS '그것이 알고 싶다' 화면 캡처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 안아키(약 안 쓰고 아이 키우기) 카페의 실체가 알려지며 충격을 주고 있다.SBS '그것이 알고 싶다' 화면 캡처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 안아키(약 안 쓰고 아이 키우기) 카페의 실체가 알려지며 충격을 주고 있다.

18일 방송된 '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안아키 카페를 다뤘다. 특히 카페 운영자, 김효진 한의사의 치료법을 통해 이들의 문제점을 짚었다.

'안아키'는 '약 안쓰고 아이 키우기'의 줄임말로 백신이나 약을 쓰면 체내 자연 해독력을 상실하기 때문에 예방주사도 맞지 않고, 약도 쓰지 않은 채 아이를 키워야 한다는 논리다. '안아키' 카페 회원은 한때 5만 5000명에 이를 정도로 부모들 사이에서 화제를 모았다.

이날 방송에서는 안아키 사례를 통해 아동학대 논란을 일으킨 안아키 카페의 김효진 한의사의 인터뷰가 방송됐다. 김효진 한의사는 안아키 논란 때 자신의 한의원을 폐업 했다가 최근 다시 개원했다.

방송에 출연한 양·한방 전문의들은 안아키를 주장하는 경력 31년 경력의 김효진 한의사의 치료법은 상당히 위험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피해아동의 부모 A씨는 "(아이가)고열이 나면서 자연해열 후 기침이 시작됐지만 안아키 카페에서 기침은 한 달 정도 지나면 자연치유가 된다고 해서 김 쐬기, 각탕에 발효식을 하며 헌신적인 엄마로 보냈다"고 말했다.

이후 "갑상선약을 최소량 복용 중이었던 아이에게 한의원에서는 약을 중단하고 보약을 권했고, 이후 설사, 겨드랑이에 종기, 이상반응이 올라오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이어 "'이 아이는 약을 쓰면 절대 안 되는 아이다'라는 김효진 한의사의 말에 겁이 나서 아무 것도 할 수 없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아이의 상태는 나빠졌고, 피를 토하거나 종기에 농이 생겨 부풀어 오르는 심각한 상태가 됐다고 했다. 그는 "우리 아이가 아픈 아이였지 지금처럼 죽어가는 아이는 아니었다. 미안하다"며 눈물을 보였다.

안아키 김효진 한의사는 수두 파티를 열거나 화상을 입으면 뜨거운 물에 담궈야 한다는 치료를 권유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또 아이에게 숯가루를 먹이게 하는 등 상식 밖의 처방을 내렸다.

안아키에서 제공하는 1년 정도의 교육과정을 거친 사람에게 '맘닥터'라는 지위를 수여하고 의사 면허가 없는 그들에게 상담 댓글을 달 수 있도록 했다.

'맘닥터'로 활동했던 익명의 제보자들은 '그것이 알고 싶다' 제작진에게 "김효진 원장이 제시한 가이드라인에 따랐다. 김효진 원장 한의원의 영업 사원이나 다름없었다"고 했다

김효진 한의사는 "왜 그게 내 책임인지. 이건 거래가 아니지 않냐. 나는 선택의 기회를 줬을 뿐"이라고 했다.

김효진 한의사는 자신이 주장하는 치료법을 담은 내용으로 책을 쓰기도 했다. 이 책을 본 전문가들은 "당장 폐기되어야 할 책"이라며 강조했다.

스팟연예 기자 (spotent@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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