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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승 신고 선동열 감독 “도쿄돔이라 뜻 깊다”


입력 2017.11.18 00:01 수정 2017.11.18 09:33        데일리안 스포츠 = 김윤일 기자
대표팀 부임 후 첫 승을 신고한 선동열 감독. ⓒ 연합뉴스 대표팀 부임 후 첫 승을 신고한 선동열 감독. ⓒ 연합뉴스

선동열 감독이 야구 대표팀 부임 후 첫 승을 신고했다.

선동열 감독이 이끄는 야구 대표팀은 17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 대만전에서 1-0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대표팀은 대회 전적 1승 1패를 기록, 결승 진출을 확정했다.

선 감독은 경기 후 공식 인터뷰에서 "감독 부임 후 첫 승이라 기쁘다. 특히 도쿄의 심장부, 도쿄돔에서 승리라 더욱 뜻깊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전날 한일전서 좋은 경기를 해놓고 억울하게 졌다. 그럼에도 오늘 분위기는 나쁘지 않았다. 다시 한 번 한일전을 하기 위해서는 무조건 이겨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부담이 만만치 않았음을 밝혔다.

대만전 승리의 가장 큰 요인인 선발 임기영에 대한 칭찬도 이어졌다. 이날 임기영은 7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으며 선발승을 따냈다.

이에 대해 선 감독은 "한국시리즈 때 큰 경기였음에도 긴장하지 않고 자기 공을 던졌다. 오늘 잘 던지리라고 믿었는데 7회까지 잘 던져줬다. 꼭 호투했다고 칭찬하고 싶다"고 미소를 머금었다.

결승타의 주인공인 이정후에 대해서도 "19세 선수가 이런 큰 무대에서 활약하리라고는 꿈에도 생각 못했다"라고 감탄사를 연발했다.

그러면서 선 감독은 "늦은 시간까지 일본에서 응원해주신 팬들에게 감사드린다. 다시 일본과 붙어 좋은 결과 이루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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