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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은행 주택담보대출 금리 또 '껑충'


입력 2017.11.17 14:55 수정 2017.11.17 14:57        이나영 기자

10월 코픽스 인상분 반영해 0.10%포인트씩 ↑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에 당분간 상승 지속할 듯”

주택담보대출(주담대)의 금리 기준이 되는 코픽스(자금조달비용지수)가 상승하자 은행권 주담대 금리도 지난 16일부터 일제히 올랐다. 한 시중은행 영업점에서 고객이 대출상담을 받고 있다.ⓒ데일리안 주택담보대출(주담대)의 금리 기준이 되는 코픽스(자금조달비용지수)가 상승하자 은행권 주담대 금리도 지난 16일부터 일제히 올랐다. 한 시중은행 영업점에서 고객이 대출상담을 받고 있다.ⓒ데일리안

주택담보대출(주담대)의 금리 기준이 되는 코픽스(자금조달비용지수)가 상승하자 은행권 주담대 금리도 지난 16일부터 일제히 올랐다. 미국이 오는 12월에 또 한차례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확실시되는 가운데 한국은행도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내비치고 있어 주담대 금리 상승세는 가팔라질 것으로 보인다.

17일 은행권에 따르면 신한·KB국민·우리·KEB하나·NH농협 등 주요 5개 시중은행은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 인상분을 반영해 주담대 금리를 일제히 인상했다.

이는 은행연합회가 공시한 10월 코픽스 상승에 따른 것으로 지난달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1.62로 전월 대비 0.10%포인트 올랐고, 잔액기준 코픽스는 연 1.72%로 전월보다 0.01%포인트 높아졌다.

신한은행은 지난 15일 기준으로 연 2.87~4.18%였던 변동금리 주담대 금리를 연 2.97~4.28%로 높였다.

우리은행과 KEB하나은행 역시 연 2.92~3.92%에서 연 3.02~4.02%로, 연 3.070~4.520%에서 연 3.170~4.544%로 각각 올렸다.

NH농협은행의 경우에도 종전보다 0.10%포인트 올려 연 2.83~4.42%로 설정했다.

반면 KB국민은행은 지난 6일 가산금리를 미리 낮춰 지난달 말과 같은 수준인 연 3.11~4.31%를 유지했다.

이런 상황에서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미국도 연내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커진 만큼 당분간 주담대 금리 인상은 불가피해 보인다.

특히 이미 코픽스에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선반영 되기는 했지만 한국은행이 당장 오는 30일에 열리는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인상할 수 있고 내년에도 추가 인상할 가능성이 커 시장금리는 상승세를 지속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가계 이자부담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현대경제연구원에 따르면 국내 기준금리가 1%포인트 오르면 대출금리는 최대 3%포인트까지 오를 것으로 추산했다.

은행권 관계자는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커지면서 주담대를 포함한 가계 대출금리의 상승세가 더 가팔라질 것”이라며 “주담대 최고 금리가 5%대에 진입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이나영 기자 (ny403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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