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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병헌 사임…與 "존중" vs 野 "당연한 수순"


입력 2017.11.17 05:10 수정 2017.11.17 05:50        조현의 기자

野 "사의 표명 당연…檢 공정 수사해야"

전병헌 청와대 정무수석 (자료사진)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전병헌 청와대 정무수석 (자료사진)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전병헌 청와대 정무수석이 16일 한국e스포츠협회 자금 유용 의혹 사건과 관련해 사의를 표명한 것과 관련해 여야는 엇갈린 반응을 보였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의 백혜란 대변인은 이날 전 수석의 사의 표명 발표 직후 구두논평에서 "전 수석의 결정을 존중한다"고 말을 아꼈다.

반면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의 전희경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전 수석의 사의는 공정한 수사를 위한 당연한 수순"이라며 "검찰은 무너진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서라도 전 수석을 시작으로 살아있는 권력에 대한 수사를 엄정히 진행해야 한다"고 했다.

국민의당, 바른정당, 정의당은 전 수석에 대한 검찰의 공정한 수사를 촉구했다.

손금주 국민의당 대변인은 "검찰의 피의자 신분 조사를 앞둔 상황에서, 문재인 정부에 부담을 주지 않기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결백해도 측근의 비리에 대한 책임을 면하기는 어렵다"며 "검찰은 살아있는 권력에 대해서도 특혜 없는 신속하고 공정한 수사로 진실을 규명해야 한다"고 했다.

유의동 바른정당 수석대변인은 논평에서 "(사의 표명이) 다소 늦은 감이 있지만 바람직한 일"이라며 "현직 청와대 정무수석이라는 직을 내려놓고 본인 의혹에 대응하는 것이 국민 정서에도 더 부합한다"고 평가했다.

이어 "검찰 포토라인은 갈림길이다. 위력과 책임 전가, 부인(否認)만으로는 다시 돌아올 수 없다"며 "오직 진실함과 객관적 증거를 통해 국민적 의혹을 해소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최석 정의당 대변인도 논평을 내고 "(정 수석의 사의 표명은) 마땅한 결정"이라며 "검찰은 어떤 정치적 고려 없이 공정하게 수사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조현의 기자 (honeyc@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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