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페이스북
X
카카오톡
주소복사

삼성전자 임원 인사 키워드 '우먼파워-반도체 발탁 승진'


입력 2017.11.16 13:07 수정 2017.11.16 13:57        이홍석 기자

여성 임원 선임 3년만에 최다...펠로우·마스터로 R&D 능력 입증

'최대실적' 반도체, 최다 승진자에 발탁승진까지...성과주의 강조


삼성전자가 여성 신규 임원 7명을 배출하며 우먼 파워를 입증했다. 또 최대 실적을 구가한 반도체분야에서 최다 승진자와 발탁 승진자를 배출하는 등 철저한 성과주의를 반영했다. 사진은 중국 시안의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 생산라인에서 한 직원이 작업을 하고 있는 모습.ⓒ연합뉴스 삼성전자가 여성 신규 임원 7명을 배출하며 우먼 파워를 입증했다. 또 최대 실적을 구가한 반도체분야에서 최다 승진자와 발탁 승진자를 배출하는 등 철저한 성과주의를 반영했다. 사진은 중국 시안의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 생산라인에서 한 직원이 작업을 하고 있는 모습.ⓒ연합뉴스
여성 임원 선임 3년만에 최다...펠로우·마스터로 R&D 능력 입증
'최대실적' 반도체, 최다 승진자에 발탁승진까지...성과주의 강조


삼성전자가 여성 신규 임원 7명을 배출하며 우먼 파워를 입증했다. 또 최대 실적을 구가한 반도체분야에서 최다 승진자와 발탁 승진자를 배출하는 등 철저한 성과주의를 반영했다.

삼성전자가 16일 단행한 부사장급 이하 임원 인사에서는 총 7명의 여성 신규 임원이 이름을 올렸다. 각 부문별로 보면 부품(DS·디바이스솔루션)이 3명으로 가장 많았고 소비자가전(CE) 2명, IT모바일(IM)과 경영지원실이 각각 1명이었다.

이번 신규 임원 배출 규모는 지난 2014년 말(8명) 이후 3년만의 최대 숫자다. 지난 2015년 말과 지난 5월에는 각각 6명과 2명에 불과했다. 회사측은 "조직의 유연함과 여성인력의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적극적인 여성인력 승진 기조를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여성 인원 각 부문서 고르게 배출...출중한 기술인재 입증
DS부문에서 나온 3명은 모두 반도체에서 나왔다. 올해 역대 최대 실적을 구가하고 있는 점이 여성 인재 등용에도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메모리사업부 CS팀 소속인 김승리 상무는 메모리 반도체 고객 품질관리 및 기술지원 전문가로 미주 대형 거래선 만족도 제고를 통한 실적 향상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또 이금주 상무(반도체연구소 공정개발실)는 D램 공정개발 전무가로 차세대 D램 공정 성능 개선 및 최적화를 통한 초격차 기술 확보에 기여한 공로를, 이정자 상무(기흥/화성단지 FT기술그룹장)는 가스·배관 등 반도체 생산 인프라 전문가로 친환경 사업장 구축을 통해 사업 경쟁력 제고에 공헌한 성과를 인정받았다.

양혜순 상무(생활가전사업부 차세대개발그룹장)는 기술센싱 및 기술전략 전문가로 인간공학 설계 기준 도입, 컨슈머리포트 1위 제품 수 확대 등 사업 경쟁력 제고에, 정지은 상무(생활가전사업부 마케팅그룹장)도 마케팅 전문가로 전략제품에 대한 차별화된 마케팅 전략을 통해 브랜드 경쟁력 제고에 기여한 공로로 승진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 외에 정혜순 상무(무선사업부 프레임워크개발그룹)와 지혜령 상무(경영지원실 글로벌커뮤니케이션그룹)도 각각 안드로이드 소프트웨어(SW) 개발 전문가와 홍보 전문가로서의 역량을 인정받아 신규 임원으로 임용됐다.

연구개발(R&D) 분야에서도 우먼파워가 입증됐다. 회사의 기술력을 대표하고 연구개발(R&D)부문 최고 전문가를 칭하는 펠로우(Fellow)와 전문가로 인정하는 마스터(Master)에도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종합기술원 무기소재랩(Lab) 소속인 장은주 펠로우는 퀀텀닷 디스플레이용 소재 합성 및 응용기술 전문가로 차세대 디스플레이 사업 경쟁력 향상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또 같은 랩 소속인 전신애 마스터도 퀀텀닷 컬러필터 소재 개발 및 구조 설계 전문가로 차세대 디스플레이 기술 경쟁력 제고에 기여한 성과로 칭호를 받았다.

특히 유리 마스오카 마스터(DS부문 파운드리사업부 Logic PA팀)는 여성이자 외국인으로서 마스터 칭호를 받았다. 반도체 소자 개발 전문가로 주요 파운드리(위탁생산) 공정향 소자 성능 향상을 통한 개발 경쟁력 제고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DS, 10명 중 1명꼴 발탁 승진...R&D 인력 우대 지속
올해 반도체사업부의 연간 영업이익이 34조원을 넘을 것으로 예상되는 등 사상 최고 실적을 내고 있는 DS부문은 역대 최다 승진자와 함께 과감한 발탁 승진자를 배출하면서 성과주의 인사 기조를 재확인했다.

DS부문 승진자는 총 99명으로 역대 최대를 기록한 가운데 이 중 12명이 발탁승진자로 이름을 올렸다. 발탁승진은 승진 연한이 되기 전 승진하는 것을 의미하는데 과감한 발탁승진을 병행해 조직에 활력을 부여하고 새로운 도약의 계기를 마련하고자 했다는 것이 회사측의 설명이다.

특히 R&D 분야에서 승진 임원의 50% 이상을 배출하는 등 역대 최대 실적의 가장 큰 원천이 된 기술력을 중시하는 기조를 이어갔다.

업계 한 관계자는 "올해 반도체의 전무후무한 성과는 초격차 기술력이 없었다면 불가능했을 것"이라며 "향후 반도체 등 부품 실적 강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여 인사에서 R&D 인력들의 약진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강조했다.

이홍석 기자 (redstone@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