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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당 전보' MBC 아나운서 컴백…신동호 지시 거부


입력 2017.11.15 01:31 수정 2017.11.15 01:31        이한철 기자

MBC 노조 "업무 배제 기자·PD·아나운서 복귀 명령"

MBC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 이사회는 13일 김장겸 사장에 대한 해임안을 가결했다. ⓒ 연합뉴스
MBC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 이사회는 13일 김장겸 사장에 대한 해임안을 가결했다. ⓒ 연합뉴스

업무에서 배제됐던 MBC 간판 아나운서들이 다시 돌아온다.

언론노동조합 MBC본부(이하 MBC노조) 측은 14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경영센터에서 열린 총파업 잠정중단 기자간담회에서 "그동안 업무에 배제당한 기자, 아나운서, PD 등 방송제작 인원들에 대해서 복귀 명령을 내렸다"고 밝혔다.

김연국 위원장은 "총파업이 중단되더라도 이들은 당분간 상암동 MBC 본사로 출근하며, 방송 참여 기회가 주어지면 순차적으로 업무에 복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직 사측에서 기존 인사 조치를 철회한 건 아니다. 하지만 MBC 노조 측은 "사측에서도 더는 대응하지 못할 것으로 본다. 큰 문제는 없을 것으로 본다"고 전했다.

부당노동행위를 했다는 이유로 후배·동료 아나운서들로부터 피소된 신동호 아나운서 국장은 라디오 시사프로그램 '신동호의 시선집중'에서 하차한다.

MBC 아나운서 관계자는 '뉴시스'를 통해 "아나운서들은 일단 파업을 끝내고 아나운서국으로 출근하지만, 앞으로 신동호 국장과 부장들의 업무 지시에 응하지 않을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편, 김장겸 사장은 방송문화진흥회(방문진)와 MBC 주주총회를 거쳐 해임이 확정됐다. 이에 따라 MBC 노조는 약 70여 일에 거쳐 진행된 파업을 종료하고 15일부터 업무에 복귀한 방침이다.

이한철 기자 (qur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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