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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플러스, 30일 알뜰폰 서비스 종료


입력 2017.11.14 18:16 수정 2017.11.14 18:17        이호연 기자

홈플러스가 알뜰폰 사업에서 철수한다. 알뜰폰 업계는 홈플러스 사업 철수를 두고 폐업 도미노가 일어날지 우려하고 있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홈플러스는 오는 30일부로 알뜰폰 서비스를 종료한다.

지난 2013년 3월 알뜰폰 시장에 진출한 홈플러스는 대형 유통 마트에서 알뜰폰 서비스를 판매한다는 방식으로 주목을 받았다. KT와 LG유플러스 망을 빌려 '플러스 모바일'이라는 브랜드로 알뜰폰 사업을 해왔다.

그러나 가입자 확대의 어려움과 기업 매각 이슈와 맞물려 2015년 6월부터 신규 가입자를 받지 않았다. 타 알뜰폰 사업 이관에 동의한 가입자들은 사용하던 번호와 요금제를 그대로 쓰는 가운데, 12월 1일부터 KT 망 사용고객은 KT 알뜰폰 자회사 KT엠모바일로, LG유플러스 망 이용 고객은 LG유플러스 알뜰폰 자회사 미디어로그로 자동 전환된다.

25일까지 이관 동의를 하지 못하면, 27일부터 순차 서비스가 종료된다.

관련 업계는 홈플러스 알뜰폰 사업 철수가 특정 업체 한 곳만의 문제가 아니라는 시각이다. 알뜰폰 업체 대부분이 영세하거나 적자의 늪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반면 일각에서는 자연스러운 시장 개편의 일환이라는 시각도 있다.

한편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KTOA)에 따르면 지난달 알뜰폰 가입자 이탈 현상은 심화되고 있다. 9월 이통3사로 옮겨간 고객은 366명, 10월은 1648명으로 격차가 커졌다.

이호연 기자 (mico91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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