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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스는 이렇게"…'이번생은' 정소민-이민기, 심쿵 첫키스


입력 2017.11.14 11:10 수정 2017.11.14 10:10        부수정 기자
tvN 월화드라마 '이번 생은 처음이라' 정소민과 이민기가 설레는 키스로 서로의 마음을 확인했다.ⓒtvN tvN 월화드라마 '이번 생은 처음이라' 정소민과 이민기가 설레는 키스로 서로의 마음을 확인했다.ⓒtvN

"부서지기 쉬운 그래서 부서지기도 했을 그의 마음이, 내게 왔다."

정소민과 이민기가 설레는 키스로 서로의 마음을 확인했다.

13일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이번 생은 처음이라' 11회에서는 제사 업무의 대가로 처갓집에 김장을 하러 간 남세희(이민기)와 그가 걱정돼 몰래 내려간 윤지호(정소민)의 모습이 그려졌다.

올해 단 한 번도 쓰지 않은 귀한 월차를 '처가 김장'에 사용하면서 세희의 예측불가 김장 노동기가 시작됐다. 그는 지호의 제사 준비 때와 동일하게 혼자 가서 6시간의 시간을 채우기로 약속했다. 이후 세희는 지호의 깜짝 등장에 마치 천사를 만난 듯한 표정으로 그녀와 마주했다.

김장이 끝나고 어른들이 주는 막걸리를 과하게 받아 마신 세희는 "왜 평소처럼 거절하지 않으셨냐"는 지호의 말에 서운함을 느꼈다. 이는 세희 자신이 했던 "왜 수비하지 못하고 제사에 가셨냐"는 말과 겹쳐 들리며 지호의 섭섭한 기분을 이해하게 된 것. 사람들 앞에서 사위 자랑을 하는 지호의 부모님을 보고 미소 짓는 모습은 그녀와 마찬가지로 좋아하는 사람의 가족에게 잘 보이고 싶은 심정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었다.

이처럼 김장은 단순히 노동의 맞교환을 넘어 세희가 지호를 이해하고 자신의 마음을 조금씩 깨달아가는 계기임을 보여줬다.

그런가 하면 내려오는 버스 안에서 세희의 방에 있던 시집을 가져와 읽던 지호는 과거 그가 겪은 사랑과 이별에 대한 메모를 확인하고 많은 생각에 잠겼다. 이후 나란히 앉은 두 사람은 함께 바다를 보며 마음속에 있는 이야기를 털어놨다.

지호는 "다 아는 것도, 해봤던 것도, 그 순간 그 사람과는 다 처음이지 않으냐. 우리 결혼 럼, 정류장 때 키스처럼, 그 순간이 지난 다음은 그 누구의 잘못도 아니라고 생각한다. 그러니까 세희 씨도 너무 걱정하지 말아라. 어제는 살아봤다고, 오늘을 다 아는 건 아니니까"라고 말했다.

그러자 세희는 "전부터 시정해드리고 싶은 게 있는데 정류장에서 한 건 키스가 아니다. 그건 입맞춤이다. 키스는 그렇게 하는 게 아니다"라고 말한 뒤 "키스는 이렇게 하는 거다"라며 지호에게 키스했다.

이후 세희는 "이제 좀 아시겠느냐. 아니면 더 아셔야겠느냐"라고 물었고, 지호는 "더 알아야겠다"라고 답한 뒤 세희에게 키스했다.

무엇보다 이날 방송은 그동안 줄곧 지호의 입장에서만 들려줬던 내레이션이 처음으로 세희의 목소리로 등장해 이목을 끌었다. '사람이 온다는 것, 마음이 온다는 것'에 대한 그의 말에선 꼭꼭 감춘 마음이 비로소 드러났다.

한편, 세희와 상구(박병은 가 몸을 부딪치며 수지타산커플의 '2년제 입주 결혼 계약서'와 본능충실커플의 '연애 계약서'가 서로 뒤바뀐 것을 알게 된 네 사람. "지호가 자신을 좋아하는 것을 세희가 모를 것 같냐", "사랑이 어떤 건지 알아서 더 무서울 것"이라는 상구의 말이 의미심장하게 다가오는 가운데 앞으로 지호와 세희의 관계는 어떤 전환점을 맞이하게 될지 궁금증을 높이고 있다.

14일 오후 9시 30분 방송.

부수정 기자 (sjboo7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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