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페이스북
X
카카오톡
주소복사

‘승리의 기운’ 세르비아전 구름 관중 불러올까


입력 2017.11.14 14:01 수정 2017.11.14 14:02        데일리안 스포츠 = 김평호 기자

2013년 6월18일 이후 4년 5개월 만에 A매치

마티치·콜라로프 등 주축 선수 대거 결장 변수

손흥민이 콜롬비아를 상대로 골을 기록한 뒤 관중들 앞에서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 ⓒ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손흥민이 콜롬비아를 상대로 골을 기록한 뒤 관중들 앞에서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 ⓒ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4년 5개월 만에 A매치가 열리는 울산에 구름 관중이 찾아올까.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14일 오후 8시 울산문수축구경기장에서 세르비아와 11월 A매치 두 번째 경기를 치른다.

오랜만에 울산에서 국가대표팀 경기를 볼 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 울산에서 가장 최근에 치른 A매치는 지난 2013년 6월 18일 이란과의 2014 브라질월드컵 최종예선이다. A매치에 목 말라있던 울산의 축구 팬들이 갈증을 풀기 위해 대거 경기장에 집결할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에 신태용호가 지난 10일 ‘남미의 강호’ 콜롬비아를 상대로 내용과 결과를 모두 잡으면서 이번 세르비아전도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실제 콜롬비아전을 앞두고 대표팀은 신태용 감독 부임 이후 4경기에서 한 경기도 승리하지 못하며 팬들의 큰 실망감을 자아냈다. 하지만 콜롬비아전 승리로 분위기가 급변했다. 특히 콜롬비아전 멀티골의 주인공 손흥민이 이번에도 맹활약을 예고하고 있어 많은 팬들이 기대감을 안고 경기장으로 발걸음을 옮길 전망이다.

물론 변수는 있다. 바로 세르비아의 주축 선수들이 한국전에 대거 결정한다는 점이다.

맨유에서 뛰는 핵심 미드필더 네마냐 마티치는 이번 A매치 명단에 아예 포함되지 않았고, 지난 10일 중국 원정에 나섰던 두산 타디치(사우샘프턴), 알렉산다르 콜라로프(AS로마), 필립 코스티치(함부르크) 등은 한국에 오지 않고 소속팀으로 복귀했다.

콜롬비아가 한국전 명단에 하메스 로드리게스(바이에른 뮌헨), 후안 콰드라도(유벤투스), 카를로스 바카(비야레알), 다빈손 산체스(토트넘) 등 정예 멤버를 포함시켰던 것과는 상반되는 모습이다.

마티치가 없지만 이바노비치는 한국전에 나선다. ⓒ 대한축구협회 마티치가 없지만 이바노비치는 한국전에 나선다. ⓒ 대한축구협회

특히 추운 날씨에도 불구, 3만 명 가까운 관중이 운집한 콜롬비아전의 경우 하메스 로드리게스라는 스타플레이어의 존재가 티켓 파워에 미치는 영향이 결코 작지 않았다. 주축 선수가 대거 결장하는 세르비아전이 콜롬비아전보다 볼거리가 다소 떨어지는 것은 사실이다.

그럼에도 세르비아가 객관적인 전력상 한국보다 한수 위임은 부인할 수 없다.

주전급 선수가 대거 제외됐지만 과거 첼시의 영광을 이끌었던 베테랑 수비수 브라니슬라브 이바노비치(제니트), 장신 공격수 알렉산다르 미트로비치(뉴캐슬), 세리에A서 인정받는 미드필더 세르게이 밀린코비치-사비치(라치오) 등 출중한 기량을 갖춘 선수들이 남아 한국을 상대할 예정이다.

이 밖에 대표팀의 선전을 기원하는 팬들의 바람이 더해진다면 또 한 번의 흥행을 기대해 봐도 좋을듯하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