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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재균 효과’ kt, 리그 최강 공포의 우타 라인


입력 2017.11.14 10:25 수정 2017.11.14 10:25        데일리안 스포츠 = 김평호 기자

kt, 황재균 영입에 4년 총액 88억 원 통 큰 투자

윤석민-황재균-유한준-박경수로 이어지는 막강 타선

총액 88억 원의 조건에 kt와 계약을 체결한 황재균. ⓒ 연합뉴스 총액 88억 원의 조건에 kt와 계약을 체결한 황재균. ⓒ 연합뉴스

황재균을 영입한 kt 위즈가 내년 시즌 다크호스로 급부상했다.

kt는 13일 메이저리그를 경험하고 돌아온 황재균과 계약기간 4년, 총액 88억 원의 조건에 계약을 체결했다.

롯데 자이언츠에서 활약하던 황재균은 올 시즌을 앞두고 미국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스플릿계약을 맺었다.

올 시즌 메이저리그 성적은 타율 0.154(52타수 8안타), 1홈런, 5타점으로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결국 9월 확장 엔트리 때 빅리그 진입이 불발됐고, KBO리그 유턴을 결정했다.

원소속팀 롯데와 마땅한 3루 자원이 없는 LG가 당초 황재균을 영입할 유력 후보로 떠올랐지만 1군 진입 이후 3년 연속 최하위에 머물렀던 kt가 과감한 투자로 황재균 영입전의 최종 승자가 됐다.

물론, 황재균 한 명이 들어왔다고 해서 kt의 성적이 급상승한다고 장담할 수 없다. 하지만 확실한 것은 황재균의 가세로 타선의 짜임새와 내야의 안정화를 꾀할 수 있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타선에서는 공포의 우타라인이 눈길을 모은다. 일단 내년 시즌 황재균은 클린업 트리오에 배치될 것이 유력하다.

황재균이 들어오면서 kt는 강력한 우타 라인을 형성하게 됐다. ⓒ kt 위즈 황재균이 들어오면서 kt는 강력한 우타 라인을 형성하게 됐다. ⓒ kt 위즈

윤석민-황재균-유한준-박경수 등은 모두 20홈런이 가능한 타자들이다. 특히 미국 진출 직전 2시즌 연속 20홈런을 돌파한 황재균이 가세하면서 모두 한 방을 기대할 수 있는 공포의 타선이 완성됐다.

여기에 올 시즌 3할 타자 반열에 올라선 유격수 정현까지 kt의 우타라인은 상대에게 공포의 대상으로 떠오르기 충분하다.

올 시즌 83경기에 나와 타율 0.301 18홈런으로 맹활약한 외국인 타자 멜 로하스 주니어(스위치히터)까지 잔류한다면 더욱 막강해진다.

내야는 황재균이 3루를 맡고 윤석민이 1루로 이동할 전망이다. 지난 7월 넥센에서 트레이드로 합류한 윤석민은 핫코너를 담당하기에는 수비력이 좋은 편은 아니다. 하지만 황재균이 들어오면서 윤석민도 수비에 다소 부담을 덜 수 있게 됐다.

윤석민(1루수), 박경수(2루수), 정현(유격수), 황재균(3루수)으로 이어지는 내야는 공격력은 물론 수비에서도 안정감을 가져다 줄 것으로 보인다.

내년 시즌 5강 진입을 목표로 하는 kt의 통 큰 투자가 과연 결실을 맺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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