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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온갖 꽃 펴야 진짜 봄"…리커창 "봄은 오리가 먼저 느껴"


입력 2017.11.14 01:53 수정 2017.11.14 05:44        이충재 기자

문 대통령 "모든 분야 교류협력 꽃피우자…9보 진전 위한 1보 후퇴"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3 정상회의'와 '동아시아정상회의(EAS)' 참석을 위해 필리핀 마닐라를 방문한 문재인 대통령은 13일 리커창 중국 총리와 만나 얼어붙은 양국 관계 해빙을 위한 실질적인 교류협력 방안 등을 논의했다. ⓒ청와대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3 정상회의'와 '동아시아정상회의(EAS)' 참석을 위해 필리핀 마닐라를 방문한 문재인 대통령은 13일 리커창 중국 총리와 만나 얼어붙은 양국 관계 해빙을 위한 실질적인 교류협력 방안 등을 논의했다. ⓒ청와대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3 정상회의'와 '동아시아정상회의(EAS)' 참석을 위해 필리핀 마닐라를 방문한 문재인 대통령은 13일 리커창 중국 총리와 만나 양국 관계 해빙을 위한 교류협력 방안 등을 논의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리커창 총리와 마닐라 시내 소피텔에서 가진 회동에서 "중국 고전에서 '꽃이 한 송이만 핀 것으로는 아직 봄이 아니다. 온갖 꽃이 함께 펴야 진정한 봄이다'는 글을 봤다"며 "오늘 회담이 다양한 실질 협력의 꽃을 피울 수 있도록 비옥한 토양을 만들어나가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구보 진전을 위한 일보 후퇴라는 말이 있듯이 그간 아쉬움을 기회로 전환하고 서로 지혜를 모은다면 양국 간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를 빠른 시일 내에 실질적으로 발전시킬 수 있을 것이라는 걸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리 총리는 중국 시인 소식(蘇軾)의 시 구절 '춘강수난압선지'(春江水暖鴨先知·봄 강물 따스해지는 것은 오리가 먼저 안다)를 언급하며 "양측이 공동 노력을 통해 중한관계를 조속히 정상궤도로 추진하길 희망한다"고 화답했다.

리 총리는 이어 "지난 동안에 양측은 예민한 문제를 단계적으로 처리하기 위해 적극적인 진전을 이뤘다"며 "중한관계도 적극적인 변화가 일어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이충재 기자 (cjle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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