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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文정권 망나니 칼춤"에 당 '구심력' 커져


입력 2017.11.14 05:04 수정 2017.11.14 08:42        황정민 기자

“文, 정치보복 혈안…보수우파 뭉쳐야” 공감대

‘친박 청산’ 둘러싼 다툼, 당분간 수면 아래로

13일 자유한국당 내 친박계 의원들의 소집 요구로 국회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의원총회에서 홍준표 대표와 친박계 김태흠 최고위원이 웃으며 대화를 하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13일 자유한국당 내 친박계 의원들의 소집 요구로 국회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의원총회에서 홍준표 대표와 친박계 김태흠 최고위원이 웃으며 대화를 하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정부·여당의 이른바 ‘적폐청산’ 공세에 맞서 자유한국당의 구심력이 강해지고 있다. 당초 박근혜 전 대통령 출당 등 ‘인적 쇄신’을 둘러싼 홍준표 대표와 친박계의 내홍이 격화되는 듯 했으나 당분간 ‘문재인 정부 저지‘를 목표로 결집하는 분위기다.

홍준표 대표는 13일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부터 이명박 정권에게까지 직접 칼날을 겨눈 정부·여당에 대해 “조선시대 망나니 칼춤을 연상시킨다”며 강하게 비판했다.

홍 대표는 “보수우파 세력들이 하나가 돼서 정치보복에 혈안이 된 망나니 칼춤을 막아야 한다”고 했다.

이어진 의원총회에서도 홍 대표는 “적전분열(敵前分裂)은 정말로 힘든 세월에서 더 힘든 세월을 보내게 할 것”이라며 “우리가 한마음이 돼야 한다”고 당부했다.

13일 자유한국당 내 친박계 의원들의 소집 요구로 국회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의원총회에서 바른정당을 탈당하고 재입당한 의원들이 인사하고 있다. 왼뽁부터 정양석, 김용태, 황영철, 이종구, 강길부 의원.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13일 자유한국당 내 친박계 의원들의 소집 요구로 국회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의원총회에서 바른정당을 탈당하고 재입당한 의원들이 인사하고 있다. 왼뽁부터 정양석, 김용태, 황영철, 이종구, 강길부 의원.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바른정당에서 복당한 8명 의원 가운데 이날 의총에 참석한 강길부 의원도 이 자리에서 “지난 대선 과정에서 보수가 분열돼서 국민들을 크게 실망시킨 데 대해 깊이 성찰하고 있다”며 “문 정부의 대북안보 문제나 퍼주기 경제정책 등이 대단히 심각해서 보수가 뭉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친박계로 분류되는 정우택 원내대표 역시 의총 직후 취재진에게 “홍 대표에게 당 운영방식을 좀 더 민주화시켜달라는 이야기가 있었다”면서도 “전반적으로 당이 화합과 단합으로 가서 의기투합하자는 내용이었다”고 전했다.

황정민 기자 (jungmini@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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