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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지현, 중국 광군제 광고 등장 '한한령 꺾이나'


입력 2017.11.13 17:32 수정 2017.11.13 18:42        이한철 기자

한한령 해빙 조짐, 한류스타 붐 기대

배우 전지현의 중국 내 광고가 6개월 만에 다시 등장했다. ⓒ 미샤 배우 전지현의 중국 내 광고가 6개월 만에 다시 등장했다. ⓒ 미샤

배우 전지현(36)이 중국 광군제(11월 11일) 광고에 모습을 드러내면서 한한령(한류 금지령) 해빙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11일 중국 최대 온라인 쇼핑몰 타오바오가 전지현을 모델로 기용한 광군제 광고를 공개한 것. 광군제는 중국의 블랙프라이데이로 불리는 최대 쇼핑 축제다. 올 여름까지만 해도 이처럼 큰 행사에 한류스타를 전면에 내세우는 건 상상할 수 없는 일이었다.

앞서 한국행 관광 상품이 다시 등장하는 등 한한령 해빙 조짐이 보였지만, 전지현의 재등장이 갖는 상징성은 차원이 다르다는 평가다.

중국은 지난해 말 한국의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에 반발해 한한령을 내렸고, 실제로 한국 콘텐츠 교류를 차단해왔다. 특히 전지현을 비롯한 한류스타들이 직격탄을 맞아 중국 방송과 광고가 뚝 끊겼다.

하지만 최근 해빙 조짐이 보이기 시작했고, 전지현의 재등장을 기점으로 빠르게 회복세를 보이지 않겠느냐는 기대가 높다.

실제로 업계에서는 긍정적인 전망이 많다. 12월에는 배우 이종석이 출연하는 중국 드라마 '비취연인'(翡翠恋人)이 방영될 가능성이 무르익고 있다.

무엇보다 중국 업계가 한류에 더 적극적이다. 상품성이 높은 한류 콘텐츠를 마다할 이유가 없기 때문이다. 꽁꽁 얼어붙었던 양국 관계가 회복세를 보인다면 언제든지 한류 붐이 다시 중국을 덮칠 가능성이 높다.

과연 암흑기였던 2017년을 지나 다시 한류가 중국 시장에서 힘찬 날갯짓을 시작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한철 기자 (qur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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