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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리수, 한서희 비판하다 역풍 "자궁적출 발언 죄송"


입력 2017.11.13 11:36 수정 2017.11.13 11:44        이한철 기자

트랜스젠더 발언에 깊은 유감 "논쟁 원치 않아"

하리수가 한서희 논란과 관련 부적절한 발언에 대해 사과했다. ⓒ 하리수 인스타그램 하리수가 한서희 논란과 관련 부적절한 발언에 대해 사과했다. ⓒ 하리수 인스타그램

방송인 하리수가 한서희의 언행에 대해 다시 한 번 유감을 표하면서 자신의 부적절한 발언에 대해선 사과했다.

하리수는 13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죄송합니다'라는 글이 적힌 사진과 함께 "(한서희가) 지금은 연습생이더라도 데뷔 후에는 연예인 후배일테고 앞으로 볼 수도 있다"면서 "그 친구의 페미니스트 활동에 대해 이야기 하고 싶었던 건 아니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하리수는 "다만 어느 트렌스젠더와 개인적으로 나눈 이야기 캡처본과 본인 인스타그램에 남긴 성기에 대한 글들, 주민번호와 자궁에 대한 글들을 보면서 꼭 이렇게 까지 했어야 했나 하고 안타깝고 아쉬웠다"고 속내를 털어놨다.

특히 앞서 남긴 '주궁적출' 발언 등에 대해선 사과했다. 하리수는 한서희의 발언에 발끈하며 "암에 걸려 자궁적출 받으신 분들도 계신데 저 글(한서희 소셜미디어 글)에 따르면 그분들도 다 여자가 아닌 건가?"라는 글을 남겨 논란을 일으켰다.

하리수는 "제 스스로 한마디 한마디에 책임감이 크다는 걸 다시 한 번 느끼며 죄송하다는 말 드린다"며 "절대 암 환자나 병 때문에 자궁적출 하신 분들을 비하한 게 아니다"고 해명했다.

앞서 하리수는 13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사람은 누구나 본인의 생각을 이야기 할 수 있는 자유가 있다. 하지만 본인의 발언이 미칠 말의 무게가 얼마나 큰가를 생각해봐야 할 것 같다"면서 한서희의 트랜스젠더 발언을 꼬집었다.

이어 한서희의 인스타그램 게시물을 캡처해 게재하며 "제가 한서희양 관련 글을 올렸더니 인성을 모르면서 무슨 말을 하느냐, 맞는 말인데 뭘 그러느냐 등 트랜스젠더 인권은 본인들이 알아서 하라고 하시는데, 글을 보면 충분히 인성이 느껴질 만한 대화 내용이다"라고 덧붙였다.

하리수는 "이 사람의 인성도 저지른 행동도 참으로 안타까울 뿐"이라며 강한 불쾌감을 토로했다.

앞서 한서희는 "인스타그램을 시작하면서 페미니즘에 관한 게시물을 많이 올렸다. 트랜스젠더 분들, 아니신 분들께서 DM을 통해 '트렌스 젠더도 여성이니 우리의 인권에 관한 게시물도 써달라'는 글을 보냈다. 하지만 저는 트랜스젠더는 여성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생물학적으로도 여성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는 내용의 글을 올린바 있다.

이한철 기자 (qur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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