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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만원 넘는 '초고가' 아이폰X, 전세계서 품질 논란


입력 2017.11.13 09:56 수정 2017.11.13 09:58        이호연 기자

‘녹색 세로줄’ 이어 ‘스피커 잡음’까지

애플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로 문제 해결”

'아이폰X(왼쪽)'와 '아이폰8' 시리즈 ⓒ 애플 홈페이지 '아이폰X(왼쪽)'와 '아이폰8' 시리즈 ⓒ 애플 홈페이지

애플이 아이폰 탄생 10주년으로 내놓은 ‘아이폰X’가 뜻밖의 악재에 발목이 잡혔다. 전작 ‘아이폰8’이 ‘배터리 스웰링(부풀어 오르는 현상)’논란을 겪은지 얼마 안 돼, 아이폰X 역시 품질 문제 구설수에 올랐다.

160만원이 넘는 초고가 아이폰X의 품질 논란은 파장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애플은 해외와 달리 국내에서 차별적인 AS 서비스를 하고 있는 상황이다. 한국 소비자들의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1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오는 24일 국내 출시를 앞둔 아이폰X가 화면에서 ‘녹색 세로줄’과 ‘스피커 잡음’까지 발생한다는 제보가 각 국에서 발생하고 있다. 애플 전문 IT 매체 맥루머스는 전날 아이폰X를 구입한 소비자 25명이 녹색 세로줄 현상에 불만을 토로했다고 보도했다.

이들은 아이폰X를 재부팅했음에도 녹색줄이 사라지지 않자 애플 고객 지원 커뮤니티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에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녹색 세로줄 현상은 용량이나 색상 구분 없이 미국, 캐나다, 폴란드, 호주 등 산발적으로 발생했다. 애플은 문제가 발생한 제품을 교환해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로 해결했다는 입장이다.

스피커 잡음 문제를 제기하는 고객들도 늘어나고 있다. 맥루머스에 따르면 아이폰X 전면 스피커에서 음악을 큰 소리로 재생하거나, 통화를 하면 ‘윙윙’거리는 소리가 난다는 것이다. 20명이 넘는 아이폰X 고객이 동조했다고 한다.

현재 애플은 불만 신고를 접수한 고객에 한해서 새 제품으로 교환해줬다는 후문이다. 그러나 공식 적인 조치나 질의 답변은 하지 않은 상태다.

애플이 아이폰X의 여러 품질 논란에 대해 국내에서는 어떤 조치를 할지 촉각이 기울여지고 있다. 배터리 논란을 겪은 아이폰8의 경우 국내 이동통신3사에서는 별다른 대책 없이 제품이 나왔다. 다만 공식적으로 배터리 불량에 대해 신고된 것은 없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아이폰X는 오는 24일 정식으로 국내에 출시된다. 사전 예약 기간은 17일부터 23일까지다. 언락폰 기준 가격은 256GB 163만원, 64GB 142만원이다. 이통3사 출고가는 이보다 5~10만원 낮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호연 기자 (mico91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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