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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역대 최대 임원 승진자 배출하나...이번주 인사 단행


입력 2017.11.13 07:00 수정 2017.11.13 08:46        이홍석 기자

정현호 이은 미전실 소속 인사 사업지원TF 복귀 여부도 주목

서울 서초동 삼성전자 사옥.ⓒ연합뉴스 서울 서초동 삼성전자 사옥.ⓒ연합뉴스
정현호 이은 미전실 소속 인사 사업지원TF 복귀 여부도 주목

삼성전자 후속 임원 인사가 이번 주중에 단행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역대 최대 규모의 승진 인사가 이뤄질 지 주목되고 있다. 또 신설된 사업지원 태스크포스(TF)의 규모가 어느 정도일지도 관심사다.

1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이 날 임원인사와 함께 조직개편이 단행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지난 2014년(227명)의 규모를 뛰어 넘는 역대 최대 승진자가 배출될지 여부가 주목된다.

업계에서는 올해 사상 최대 규모 실적 달성을 사실상 예약한 상태인 만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한 지난 2013년(매출액 228조원·영업이익 36조원)에는 그 해 말 인사에서 226명의 승진자를 배출하면서 역대 최대 승진자 배출 기록을 새로 썼다. 이듬해인 2014년(227명)에 기록이 다시 쓰이긴 했지만 실적 좋은 곳에 승진이 있다는 기조는 그대로 반영됐다.

또 사장단 인사에서 50대가 전면 배치되는 등 세대교체에 방점이 찍힌 인사가 이뤄진 점도 이에 대한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임원 인사에서도 이러한 기조가 반영되면 부사장-전무-상무급에서 연쇄적인 인사이동이 발생하며 승진 폭이 커질 수 있다는 것이다. 조직 쇄신 차원에서 대규모 인사가 이뤄지는 과정에서 승진자 규모도 커질 수 있다는 것이다.

또 올해 초 뒤늦게 소폭 인사가 이뤄지기는 했지만 지난해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로 사실상 임원 인사를 건너 뛴 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다만 여전히 일각에서는 이재용 부회장의 부재인 상황에서 대규모 승진 인사가 단행될 수 있을 것이라는 의구심은 작용하고 있다.

또 실적도 반도체사업부의 분기 영업이익이 10조원에 달할 정도로 부품(DS) 부문을 중심으로 실적 강세가 두드러진 것으로 가전과 스마트폰 등 완제품에서의 성과는 과거 대비 크게 높은 성과가 아니었다는 점에서 승진 폭에도 한계가 있을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성과주의를 강조해 온 삼성의 인사기조와 세대교체를 전면에 표방한 점을 감안하면 올해 인사에서 승진자 폭도 커질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면서도 "하지만 총수 부재와 각 사업간 실적 불균형을 감안하면 역대 최대 규모로는 이뤄지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그룹 컨트롤타워 역할을 했던 미래전략실 인사 복귀 여부도 관심포인트다. 사업지원TF는 각 사업부문간 조정자 역할을 담당하면서 전자 계열사들의 사업전략은 물론 신사업 추진 등에도 관여하는 미니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미 사장단 인사때 사업지원TF가 신설되면서 이재용 부회장의 신뢰가 두터운 것으로 알려진 정현호 전 미전실 인사지원팀장은 사업지원TF장으로 복귀한 상태다.

이어 전 미전실 전략1팀 소속으로 전자 계열사들을 주로 담당했던 김홍경 삼성SDI 경영지원실장(CFO·최고재무책임자) 등 과거 미전실을 경험한 인사들이 어느 정도 TF에 합류하게 될지도 주목되고 있다.

TF가 특정한 업무와 역할을 부여받아 이를 해결하기 위해 편성되는 조직이지만 상근 인력 규모와 면면에 따라향후 비중과 역할을 가늠해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사업간 융합이 보다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는 점에서 향후 사업지원 TF 역할이 커질 수 밖에 없을 것"이라면서 "이번 인사와 조직개편을 통해 TF의 성격이 어느 정도 드러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홍석 기자 (redston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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