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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덕제 성추행? 영화 콘티엔 "바지를 찢어 내린다"


입력 2017.11.12 00:00 수정 2017.11.12 00:19        이한철 기자

채널A '풍문쇼'가 공개한 콘티 이목집중

채널A '풍문쇼'가 배우 조덕제가 출연한 영화 '사랑은 없다' 콘티를 공개했다. 채널A 방송 캡처. 채널A '풍문쇼'가 배우 조덕제가 출연한 영화 '사랑은 없다' 콘티를 공개했다. 채널A 방송 캡처.

배우 조덕제가 여배우 A씨를 성추행한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가운데, 논란이 된 영화 '사랑은 없다' 콘티가 채널A '풍문으로 들었쇼(이하 풍문쇼)'를 통해 공개됐다.

6일 오후 방송된 '풍문쇼'가 공개한 콘티에는 그림과 대사, 지문이 적혀 있었다.

문제가 된 장면의 콘티에는 '표정 없이 저항하는 은정을 그대로 제압하고는 거실 벽으로 밀어 은정의 바지를 내리는데 좀처럼 벗겨지지가 않는다. 잔뜩 독기가 설인 기승이 은정의 바지를 찢어 내린다'라고 적혀 있었다.

이에 MC 박수홍은 "해당 장면을 여배우가 봤다면 여배우도 어느 정도 인지했다는 얘기다. 합의가 된 게 아니라면 촬영을 거부할 수 있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든다"고 의구심을 드러냈다.

그러자 패널로 출연한 슬리피는 "(여배우가) 콘티가 마음에 안 들었다면 바꿨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하지만 여배우가 해당 콘티를 확인했는지 여부는 확인이 어렵다. 여배우 측에서는 이 장면이 노출이 아닌 가정폭력에 시달리는 한 여자의 모습으로 받아들였다고 주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A씨의 소속사 대표 측이 보낸 문자에는 "노출 부분은 아시다시피 없다. 단지 멍 자국 보이는 부분에서 슬립까지 보인다고 한다"는 내용이 담겨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조덕제는 2015년 4월 영화 촬영 도중 상대 여배우의 속옷을 찢고 바지에 손을 넣는 등 성추행한 혐의로 재판을 받았다.

조덕제는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지만 2심에서 징역 1년, 집행유예 2년, 수강명령 40시간 등의 유죄 판결을 받았다. 조덕제는 2심 판결에 불복하고 상고심을 준비하고 있다.

이한철 기자 (qur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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