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페이스북
X
카카오톡
주소복사

"수도권 투자자, 남(南)으로 향한다"


입력 2017.11.12 08:00 수정 2017.11.12 10:10        박민 기자

수도권 남부와 지방 부동산 시장 청약경쟁률 상승

"평택 등 전국구 청약지역, 원정투자자 쏠려"

'천안아산역 코아루 웰메이드시티' 조감도.ⓒ '천안아산역 코아루 웰메이드시티' 조감도.ⓒ

수도권 남부와 지방 부동산 시장이 새로운 투자처로 떠오르고 있다. 수도권 대부분 지역이 청약규제와 전매제한이 강화된 가운데 수도권 남부 지역은 규제가 상대적으로 덜한데다 교통망의 발달로 투자수요가 옮겨가는 모습이다.

12일 부동산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전국 단위 청약이 가능한 지역의 청약경쟁률은 수십대 1을 기록하는가 하면 지방의 수익형 부동산에는 원정투자자들이 적극적으로 투자에 나서고 있다.

올해(1월~10월) 수도권의 평균 청약경쟁률은 6.86대 1에 그쳤지만 지방은 16.83대 1로 나타나며 더 높게 나타났다. 이는 2014년 이후 4년 연속(1월~10월) 지방의 청약경쟁률이 수도권의 청약경쟁률을 뛰어 넘은 것.

특히 전국구 청약이 가능한 지역의 청약경쟁률은 지난해보다 치열해졌다. SRT의 본격개통으로 서울과 한지붕 생활권이 가능해진 평택의 평균청약경쟁률은 40.03대 1로, 신규 분양한 5개 단지 중 3개 단지가 1순위에서 마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1월~10월) 평균청약경쟁률은 1.61대 1로 이마저도 1순위에 청약 마감이 된 단지는 1개 단지도 존재 하지 않았던 것과 비교하면 크게 늘어난 셈이다.

수익형 부동산에도 원정투자자들이 몰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토지신탁이 충남 아산시 배방읍 택지개발 상업용지에서 분양중인 ‘천안아산역 코아루 웰메이드시티’는 전체 계약자 중 60%가 '서울 및 경기지역에 거주자'라는게 회사측 설명이다.

리얼투데이 관계자는 "수년간 서울 재개발·재건축 단지와 경기도 일대의 대규모 택지지구에서 분양한 아파트에 투자수요가 대거 몰려들면서 웃돈이 붙었다"면서 "그러나 지난해 말부터는 수도권 일대의 청약자격과 전매제한이 강화되면서 투자수요가 수도권 남부 지방 및 지방으로 움직이고 있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올해 최대 분양물량이 쏟아지는 11월과 12월 투자수요들이 눈 여겨 볼만한 단지들이 대거 공급될 예정이다.

한국토지신탁은 충남 아산시 배방읍 장재리 1719번지 일원에 짓는 ‘천안아산역 코아루 웰메이드시티’를 분양 중이다. ‘천안아산역 코아루 웰메이드시티’는 지하 5층~지상 20층, 전용 21~32㎡, 총 748실로 구성된다. KTX, SRT 정차역인 천안아산역을 비롯 수도권 전철 1호선 아산역이 인접하고 있으며 경부고속도로 천안IC를 이용한 도로교통망도 우수하다. 도보 5분 거리내 갤러리아백화점, 이마트, 롯데마트 등이 위치해 생활편의시설도 풍부하다.

신안은 11월 경기 평택시 고덕면 고덕국제신도시에서 ‘평택고덕 A-16블록 신안인스빌 시그니처’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2층~지상 23층, 8개 동, 전용면적 84~96㎡ 총 613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단지에서 수도권 지하철 1호선 서정리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고, SRT를 이용할 수 있는 지제역도 전철로 한정거장 거리로 광역교통망 이용도 편리하다. 지난 7월 가동을 시작한 고덕산업단지 내 삼성전자 반도채라인이 바로 가깝다..

현대산업개발이 오는 11월 강원 강릉시 송정동 산103번지 일원에서 ‘강릉 아이파크’를 분양할 예정이다. ‘강릉 아이파크’는 지하 1층, 지상 11~20층, 7개 동, 전용면적 75~117㎡, 총 492가구 규모다. 사업지 동측으로 송정 해변이 있으며, 남측으로는 체육공원이 조성돼 있는 남대천이 자리잡고 있다. 단지 인근 경강로를 통해 7번 국도 진입이 편리해 속초와 동해 등 인접지역으로의 이동도 편리하다. 연말 개통을 앞둔 KTX 강릉역이 가깝게 위치하고 있다.

호반건설산업은 11월 전라남도 무안군 남악신도시 오룡지구 30·31·32블록에서 ‘남악오룡지구 호반베르디움 1,2,3차’를 동시에 공급한다. 이 단지는 지하 1층~지상 최고 20층, 21개 동, 전용면적 84~118㎡ 총 1388가구 규모의 대단지 브랜드 타운으로 조성된다. 단지와 인접해 초등학교 용지가 있으며 도보거리에 아카데미 빌리지, 유치원, 3개의 학교 용지가 있다. 차량으로 남악 IC를 이용해 서해안고속도로와 남해고속도로를 연결하는 국도 2호선 무영로로 진입이 용이하다.

박민 기자 (myparkmin@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박민 기자가 쓴 기사 더보기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