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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산 쇠고기 현물검사비율 30%→6% 조정


입력 2017.11.10 10:56 수정 2017.11.10 10:57        이소희 기자

농식품부, 검사비율 평시 수준으로 조정…“특정위험물질 발견되지 않아”

농식품부, 검사비율 평시 수준으로 조정…“특정위험물질 발견되지 않아”

지난 7월 미국에서 광우병으로 의심되는 소가 발견된 이후 강화됐던 미국산 쇠고기 검역이 평시 수준으로 조정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미국산 쇠고기에 대한 검역강화 조치를 13일부터 조정한다고 밝혔다.

미국산 쇠고기에 대한 현물검사 비율을 30%에서 우선 6%로 조정하고, 검사결과를 평가해 이상이 없으면 다음 달부터 평시 수준인 3%로 조정키로 했다.

농식품부는 미국에서 5년 만에 광우병 의심 소가 발견되자 미국산 쇠고기에 대한 현물조사 비율을 기존 3%에서 30%로 확대했었다.

이 같은 비율 조정은 지난 2일 열린 가축방역심의회에서 논의해 결정됐다.

농식품부는 “미국 측이 제공한 추가 자료를 통해 지난 7월 19일 미국에서 발견된 광우병(BSE)은 비정형이며, 해당 소의 사체는 매몰해 식품체인에 들어가지 않았음을 다시 한 번 확인했다”며 “현물검사 강화 기간 중에 특정위험물질이 발견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번에 미국에서 발생됐던 BSE는 2006년에 태어난 11살 된 암소에서 발견됐다.

미국 농무부는 지난 7월 18일(현지시간) 미국 앨라배마주의 가축시장을 예찰하는 과정에서 비정형 BSE가 발견됐다고 우리 정부에 통보했다.

이에 우리 정부는 “비정형 BSE는 세계동물보건기구(OIE)에서 위험이 낮다고 본다”면서도 검역 강화 조치는 단행, 4070건 5만3907톤의 미국산 쇠고기를 검사해 이 중 68건(7.7톤)의 쇠고기를 표시오류, 포장상태 불량 등으로 불합격 조치한바 있다.

이소희 기자 (aswith@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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