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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은 없다' 메이킹 촬영감독 "장훈 감독 왜 빠져있나"


입력 2017.11.07 19:36 수정 2017.11.07 20:30        이한철 기자

조덕제 입장 발표 기자회견 직접 참석

"무엇인가 오해가 있다고 생각했다"

영화 '사랑은 없다' 메이킹영상 촬영감독이 조덕제 성추행 논란과 관련 입을 열었다. ⓒ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영화 '사랑은 없다' 메이킹영상 촬영감독이 조덕제 성추행 논란과 관련 입을 열었다. ⓒ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배우 조덕제의 성추행 논란과 관련, 영화 '사랑은 없다' 이지락 메이킹영상 촬영감독이 입장을 밝혔다.

이 감독은 7일 서울 종로구 피앤티스퀘어에서 열린 기자회견에 조덕제와 함께 참석해 "메이킹 필름을 보면 두 배우의 문제가 아니다. 감독이 왜 모른 척 빠져 있는지 의문이 들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여배우 측이 조덕제를 고소했다는 소식을 접하고) 무엇인가 오해가 있다고 생각했다. 메이킹 필름을 두 배우에게 보여주면 오해가 풀릴 것이라고 생각했다"며 메이킹 영상을 공개한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사사로이 줄 수가 없어서 검찰에서 요청이 오면 제출하겠다고 했다. 남배우 측은 녹취록만이라도 달라고 해서 줬다. 나중에 검찰에서 요청이 와서 제가 직접 검찰에 가서 제출했다"면서 "메이킹 영상의 존재에 대해선 여배우도, 감독도 알고 있다. 이 영상이 불리한 증거로 채택되자 억지 주장을 하고 있다"고 유감을 표했다.

앞서 장훈 감독은 "공개된 메이킹 영상은 악의적으로 편집된 것"이라며 억울함을 호소한 바 있다. 특히 "어쩔 수 없이 한마디 한 것을 도둑 녹취하고, 자기에게 유리한 부분만 발췌해서 나를 능력 부족의 범죄를 꾸미는 감독으로 추락시켰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장훈 감독의 주장에 대해 이 감독은 "메이킹 영상은 주인공 위주로 찍는 것으로, 감독님과 조덕제 배우 위주로 찍는 건 당연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한편, 조덕제는 2015년 4월 영화 촬영 도중 상대 여배우의 속옷을 찢고 바지에 손을 넣는 등 성추행한 혐의로 재판을 받았다.

조덕제는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지만 2심에서 징역 1년, 집행유예 2년, 수강명령 40시간 등의 유죄 판결을 받았다. 조덕제는 2심 판결에 불복하고 상고심을 준비하고 있다.

이한철 기자 (qur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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