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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행 조짐' 제주공항 면세점 입찰신청 오늘 마감


입력 2017.11.06 13:45 수정 2017.11.06 13:47        김유연 기자

한중관계 복원 기대감에 다시 불붙는 면세대전

제주국제공항 갤러리아면세점.ⓒ한화갤러리아 제주국제공항 갤러리아면세점.ⓒ한화갤러리아

제주공항 면세점 입찰신청이 오늘(6일) 4시 마감된다. 한중 관계 완화 조짐에 면세점 사업자들의 중국인 관광객 맞이 신경전이 다시 치열해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제주공항 면세점 입찰에는 호텔롯데(롯데면세점)와 호텔신라(신라면세점), 신세계디에프(신세계면세점) 등 국내 3대 면세점 업체가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

제안서 평가와 가격개찰 일정은 추후 결정·통보될 예정이다. 입찰 서류를 마감하면 공항공사가 2개 후보를 선정 후 관세청에서 위법성 등을 검토해 최종 사업자를 결정하게 된다.

사드 보복 여파로 한화갤러리아가 사업권을 조기 반납하는 자리지만, 공사 측이 임대료를 낮춘데다 한중관계 복원 기대감까지 겹쳐 입찰에 관심을 보이는 업체들이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다.

한국공항공사는 이번 입찰 공고에서 최소 영업요율을 20.4%로 제시했다. 기존 공항 면세점의 고정 임대료를 영업요율로 환산할 경우 30~35% 수준이라는 것과 비교할 때 낮은 수치다.

앞서 지난달 20일 열린 제주국제공항 면세점 설명회에도 이들 빅3 업체 외에 현대백화점, 한화갤러리아, 두산, 스위스 듀프리, 시티플러스, 에스엠면세점, 부산면세점 등이 참가해 관심을 나타냈다.

업계 관계자는 "임대료 부담이 줄어든 데다 최근 사드 완화 분위기가 급진전되며 업체들의 경쟁률이 치열해졌다"면서 "이미 면세사업의 위험성을 경험한 만큼 지난 면세대전처럼 섣불리 뛰어들지는 못하지만 상위 업체들은 시장 장악력을 키우기 위해서라도 이번 입찰에 사활을 걸 것"이라고 말했다.

김유연 기자 (yy908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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