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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태풍 ‘란’ 일본 강타… 196여명 부상 등 피해 확산


입력 2017.10.23 20:34 수정 2017.10.23 20:36        스팟뉴스팀

일본 총선 투·개표에도 차질…24일 오후 진정세

제21호 슈퍼 태풍 '란'이 일본 열도를 관통하면서 사망자 5명 부상자 196명 등 인명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NHK 보도 캡처 제21호 슈퍼 태풍 '란'이 일본 열도를 관통하면서 사망자 5명 부상자 196명 등 인명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NHK 보도 캡처

제21호 슈퍼 태풍 '란'이 일본 열도를 관통하면서 곳곳에서 강풍과 폭우로 인한 인명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23일 일본 NHK에 따르면 오늘 오전 3시 시즈오카현에 상륙한 태풍 '란'은 이날 오후 홋카이도 남쪽 해상을 거쳐 동쪽으로 이동하고 있다. 중심기압은 970헥토파스칼, 초당 최대 순간풍속 45m의 위력을 지녔다.

이번 태풍으로 후쿠오카의 건설 현장에 있던 60대 남성이 무너진 발판에 깔려 숨졌고 70대 남성 1명도 해안가에서 숨진 채 발견 되는 등 오후 6시 40분 기준 사망자는 총 5명으로 전해졌다.

부상자는 일본 전역에서 총 196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 가운데 중상자도 있어 앞으로도 인명 피해는 더욱 확산될 전망이다.

태풍과 함께 많은 비가 내리면서 나가노, 니가타, 도야마, 나라 현 등 일부 지역에는 토사유출 주의보가 내려졌으며 이와테, 아오모리현 등에선 하천의 범람위험 수위를 넘긴 곳도 있다.

태풍의 위력이 거세자 도요타자동차는 이날부터 아이치 현과 도호쿠, 규슈 등의 공장에서 작업자들의 안전을 위해 조업을 중단하기도 했다.

태풍 때문에 전날 치러진 총선 투·개표에도 차질이 생겼다. 고치 지역에선 산사태로 길이 막혀 투표가 20여분 지연됐고, 몇몇 투표소는 예정보다 일찍 문을 닫았다. 개표도 늦어지고 있다.

일본 기상청에 따르면 이번 태풍 '란'은 23일 오후 늦게까지 관동 지방에 영향을 미친 뒤 24일 오후 태평양으로 빠져나갈 전망이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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