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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 물류센터 공사현장 옹벽 붕괴…1명 사망·9명 부상


입력 2017.10.23 19:57 수정 2017.10.23 19:59        스팟뉴스팀

경찰, 사고경위 조사…건설현장 전면 작업중지 명령

23일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물류센터 건설현장에서 옹벽 가설물 해체 작업 중 옹벽이 무너지는 사고가 발생해 구조대원들이 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연합뉴스 23일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물류센터 건설현장에서 옹벽 가설물 해체 작업 중 옹벽이 무너지는 사고가 발생해 구조대원들이 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연합뉴스

한 물류센터 건설현장에서 옹벽이 무너지면서 공사 중이던 작업자 1명이 다치고 1명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23일 오전 10시 30분께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물류센터 건설현장에서 옹벽 가설물 해체 작업 중 옹벽이 무너져 작업 중이던 배 씨(52)와 이 씨(50) 등 작업자 2명이 매몰됐다.

물류센터 건축부지와 야산 경계면에 건설된 높이 20여 미터, 길이 80여 미터의 이 옹벽은 아랫부분 6∼7미터는 콘크리트 벽으로 돼 있었고, 나머지는 콘크리트 블록을 계단식으로 쌓은 형태였다.

사고 발생 직후 소방당국은 구급차 등 장비 20여대와 구조대원 등 70여명을 동원해 구조에 나섰다. 다행히 배 씨는 바로 구조돼 중상을 입었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고, 이 씨는 사고 4시간 반만인 오후 3시께 숨진 채 발견됐다.

이외 옹벽 근처에 있던 다른 근로자 8명도 붕괴 여파로 중·경상을 입어 병원 치료를 받았다.

경찰은 시공사인 롯데건설 등 현장 관계자들을 불러 사고 경위를 조사한 뒤 안전조치 미비 등 법 위반 사항이 있으면 관련자를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로 형사 입건할 방침이다. 고용노동부 경기지청은 이번 사고와 관련, 물류센터 건설현장에 전면 작업중지 명령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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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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