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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의 백조' B-1B 랜서 폭격기 비행 모습 공개


입력 2017.10.21 16:40 수정 2017.10.21 16:41        스팟뉴스팀

ADEX서 8분간 상공 저공 선회비행

'죽음의 백조'로 불리는 미국 전략무기 B-1B 랜서 폭격기 2대가 저공비행하는 모습이 일반인에게 처음으로 공개됐다. ⓒ연합뉴스 '죽음의 백조'로 불리는 미국 전략무기 B-1B 랜서 폭격기 2대가 저공비행하는 모습이 일반인에게 처음으로 공개됐다. ⓒ연합뉴스

'죽음의 백조'로 불리는 미국 전략무기 B-1B 랜서 폭격기 2대가 저공비행하는 모습이 일반인에게 처음으로 공개됐다.

21일 국방부는 B-1B 2대는 이날 오후 3시께 서울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ADEX)가 열리는 경기 성남의 서울공항에 진입해 8분간 상공을 저공 선회비행했다고 밝혔다.

B-1B 1대는 양 옆에 우리 공군의 F-15K 전투기 1대씩의 호위를 받으며 나타났다. 북쪽 방향에서 등장한 B-1B는 450∼500m의 고도로 비행하며 위용을 뽐내다가 서해상으로 빠져나갔다.

이후 다른 B-1B 1대가 북서쪽에서 단독으로 등장해 이전보다 고도를 더욱 낮춘 150∼200m 고도로 비행했다.

관중석 뒤쪽에서 나타나 행사장 상공을 날던 B-1B는 동쪽 방향으로 크게 선회했다가 행사장 상공에 다시 나타난 후 급격히 고도를 높이며 사라졌다.

B-1B는 지난해 9월 경기도 평택시 주한미군 오산비행장에서 열린 에어쇼에서 지상에 서 있는 채로 일반에 공개된 적은 있지만 육안으로 보일 정도로 저공비행하는 모습이 공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오전 태평양 괌 앤더슨 기지를 이륙한 B-1B는 동해 한국방공식별구역(KADIZ)에 진입해 우리 공군 F-15K 전투기 2대와 함께 가상 공대지 미사일 발사훈련과 한미 공군 상호 운용성 향상을 위한 훈련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모양이 백조를 연상시켜 '죽음의 백조'라는 별명을 가진 B-1B는 B-52 '스트래토포트리스', B-2 '스피릿'과 함께 미국의 3대 전략폭격기로, 적지를 융단 폭격할 수 있는 가공할 파괴력을 갖춘 전략무기다.

최대 탑재량이 B-52와 B-2보다 많아 기체 내부는 34t, 날개를 포함한 외부는 27t에 달한다. 한 번 출격으로 대량의 폭탄을 투하할 수 있다.

최대속도가 마하 1.2로, B-52(시속 957㎞), B-2(마하 0.9)보다 빨라 유사시 괌 기지에서 이륙해 2시간이면 한반도에서 작전할 수 있다. 고속으로 적 전투기를 따돌리고 폭탄을 투하하는 데 최적화된 폭격기라는 평가를 받는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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