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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락 위기 NC, 타개책은 난타전 역발상?


입력 2017.10.21 08:04 수정 2017.10.21 08:04        데일리안 스포츠 = 김윤일 기자

체력 한계 마운드, 두산 타선 이겨내지 못해

오히려 난타전 유도하는 역발상이 답이 될 수도

두산의 화력이 대단하지만 NC의 공격력도 만만치 않다. ⓒ NC 다이노스 두산의 화력이 대단하지만 NC의 공격력도 만만치 않다. ⓒ NC 다이노스

와일드카드 결정전부터 준플레이오프를 거친 NC 다이노스가 체력의 한계에 다다르고 있다.

NC는 20일 창원구장에서 열린 ‘2017 KBO리그 포스트시즌’ 두산과의 플레이오프 홈 3차전에서 3-14로 패했다.

벌써 2경기 연속 10실점 이상의 대패다. 특히 믿었던 에이스 해커가 5이닝도 버텨주지 못하며 무너지자 그대로 무릎을 꿇게 된 NC다.

하지만 NC도 반격의 기회가 남아있다. 역대 5전 3선승제로 치러진 플레이오프에서 1승 1패 후 3차전 승리팀의 한국시리즈 진출 확률은 46.1%였다. 이는 바꿔 말하면 NC의 진출 확률이 53.9%에 달한다는 뜻이기도 하다. 즉, 4~5차전에서 승부를 뒤집은 사례가 훨씬 많았기 때문에 절대 포기할 수 없는 NC다.

문제는 마운드다. 2경기 연속 만루 홈런을 얻어맞는 등 빅이닝을 제공하며 두산의 핵타선에 속절없이 무너지고 있다.

NC의 4차전 선발 투수는 우완 정수민이다. 지난해 NC에 입단한 새 얼굴로 올 시즌 15경기에 출전해 1승 1패 평균자책점 6.75를 기록했다. 두산전에는 지난 9월 구원으로만 등판해 4.1이닝 1실점의 호투를 강한 인상을 남겼다.

NC 타선과 마주할 두산의 선발 투수는 유희관이다. 유희관은 올 시즌 11승 6패 평균자책점 4.53으로 4선발 역할을 충실히 해냈다.

특히 유희관의 진가는 포스트시즌에 드러난다. 통산 10경기에 등판해 3승 3패 평균자책점 3.25로 경기의 지배자로 거듭났다. 여기에 지난해 한국시리즈에서는 NC의 홈 마산에서 4차전에 등판해 5이닝 무실점 우승을 확정짓는 승리투수가 됐다.

선발의 무게감만 놓고 보면 두산의 완벽한 우위다. 하지만 NC의 타선도 두산 못지않게 불타오른다는 점이 최대 변수다.

두산의 경기당 득점은 12점으로 압도적이지만 NC 역시 총 23득점으로 경기당 7.67점을 뽑아낸 NC도 만만치 않다.

결국 이와 같은 타선의 화력으로 난타전을 유도해야 하는 것이 NC의 승리 전략이다. 이미 불붙은 상대 타선을 억제하기 보다는 조금이라도 지치게 만들 수 있는 화력 대결로 가는 것이 오히려 승리의 비결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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