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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목치승 은퇴, 잊지 못 할 '새우 슬라이딩'


입력 2017.10.20 16:40 수정 2017.10.20 16:43        데일리안 스포츠 = 김태훈 기자

개인 사정으로 은퇴...7월 넥센전 슬라이딩 회자

황목치승 슬라이딩. SBS스포츠 중계화면 캡처 황목치승 슬라이딩. SBS스포츠 중계화면 캡처

LG트윈스의 대수비 및 대주자 요원으로 활약했던 황목치승(32)이 은퇴한다.

LG트윈스는 20일 "시즌이 끝난 뒤 황목치승이 은퇴 의사를 밝혔다. 개인적인 사정이다. 구단은 고심 끝에 수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황목치승은 이후 일본서 사업 중인 장인을 도우며 새로운 삶을 시작할 계획이다.

독립구단 고양 원더스 출신 황목치승은 2013년 육성선수로 LG에 입단했다. 고양 원더스 출신으로는 가장 성공한 선수라 평가 받는다.

일본 사회인야구에 이어 국내 독립구단을 거친 이력도 눈길을 끌었지만, 황목치승은 팬들 사이에서 투지와 절실함의 상징이 됐다.

올 시즌 선보인 홈 슬라이딩은 여전히 팬들 뇌리에 남아있다.

황목치승은 7월 26일 잠실 넥센전에서 2-3으로 뒤진 9회말 2사 후 이형종의 우전안타 때 홈을 밟았다.

아웃 타이밍이었는데 몸을 비틀어 기술적인 슬라이딩으로 태그를 피했다. 최초 아웃 판정을 받았지만 비디오판독 결과 세이프로 정정됐고, LG는 4-3 역전승을 거뒀다.

야구팬들은 당시의 환상적인 슬라이딩을 놓고 이른바 ‘새우 슬라이딩’이라며 감탄했다.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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