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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 잘한 다저스, 챔피언십 시리즈 MVP는?


입력 2017.10.21 00:03 수정 2017.10.21 00:24        데일리안 스포츠 = 김태훈 기자

챔피언십시리즈 MVP로 터너-테일러 선정

챔피언십시리즈 5차전 영웅 키케 에르난데스. ⓒ 게티이미지 챔피언십시리즈 5차전 영웅 키케 에르난데스. ⓒ 게티이미지

LA 다저스가 시카고 컵스를 맞이해 1년 만의 패배를 설욕, 29년 만에 월드시리즈에 진출했다.

다저스는 20일(한국시각) 미국 시카고 리글리 필드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MLB)’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7전4승제) 5차전에서 키케 에르난데스의 3홈런 7타점 활약에 힘입어 컵스를 11-1 대파했다.

시리즈 전적 4승1패를 만든 다저스는 월드시리즈에 선착, 1988년 이후 29년 만에 정상 등극을 노린다.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 승자와 오는 25일 월드시리즈 1차전을 치른다.

정규리그에서 104승58패(승률 0.642)로 메이저리그 전체 승률 1위에 오른 다저스는 이번 포스트시즌에서도 변함없는 위력을 과시했다. 애리조나와 디비전시리즈(5전3승제)를 3연승으로 끝냈고, 디펜딩 챔피언 컵스를 상대로도 5경기 만에 끝냈다.

4차전에서의 2-3 패배로 포스트시즌 연승이 끊겼던 다저스는 내심 컵스의 대반격을 우려했다. 5차전 선발 투수로 나서는 클레이튼 커쇼도 지난해 챔피언십 시리즈부터 올해까지 컵스를 상대로 압도적인 피칭을 보여주지 못해 부담이 컸던 것이 사실이다.

그런 부담을 날려버린 것이 에르난데스다. 에르난데스는 솔로 홈런-민루 홈런-투런 홈런으로 7타점 올리며 커쇼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다저스 구단 역사상 포스트시즌에서 한 경기 첫 3홈런을 때려낸 주인공이 됐다. 에르난데스도 “꿈 같은 일이 벌어졌다”고 말했다.

5차전의 주인공은 누가 뭐래도 에르난데스지만 챔피언십 시리즈를 놓고 봤을 때 최고의 선수는 따로 있었다. "모든 선수가 MVP"라는 커쇼의 말대로 다저스의 모든 선수들이 제 역할을 다했지만, 조금 더 두각을 나타낸 것은 터너와 테일러였다. 둘은 NLCS MVP 공동 수상자가 됐다.

테일러와 함께 챔피언십시리즈 MVP에 선정된 터너. ⓒ 게티이미지 테일러와 함께 챔피언십시리즈 MVP에 선정된 터너. ⓒ 게티이미지

터너는 LA 다저스 타선의 중심으로 타율 0.333와 2홈런 7타점, 출루율 0.478 OPS 1.145 등을 기록했다. 4-1로 승리한 2차전에서 4타점을 쓸어 담았다. 디비전시리즈까지 넓혀도 터너의 활약은 눈부셨다. '터너타임'이라는 말에 걸맞게 8경기에서 12타점을 올렸다.

또 팀 사정에 따라 포지션을 바꿨던 테일러는 5경기 타율 0.315와 2홈런 3타점, 출루율 0.458 OPS 1.248 등을 기록했다. 디비전시리즈에서 두드러진 활약을 펼치지 못했지만 챔피언십시리즈 들어 공격과 수비, 그리고 주루플레이에서 최고 수준의 기량을 과시했다.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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