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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NC 잠실 난타전, 마산서도 이어질까


입력 2017.10.20 13:18 수정 2017.10.20 13:19        데일리안 스포츠 = 김평호 기자

활발한 타격전으로 시리즈 전개

홈런 공장 마산서도 타격전 예고

플레이오프 3차전서 선발 맞대결을 펼치는 보우덴과 해커. ⓒ 두산/연합뉴스 플레이오프 3차전서 선발 맞대결을 펼치는 보우덴과 해커. ⓒ 두산/연합뉴스

잠실서 1승 1패로 팽팽하게 균형을 맞춘 두산 베어스와 NC 다이노스가 이제 마산으로 장소를 옮겨 자웅을 겨룬다.

두산과 NC는 20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3차전을 치른다.

앞서 양 팀의 경기는 팽팽한 투수전으로 전개될 것이라는 예상을 깨고 불붙은 타격전이 전개됐다. 17일 1차전은 NC가 13-5로 이겼고, 18일 2차전은 두산이 17-7로 대승을 거뒀다. 양 팀은 국내에서 가장 넓은 잠실야구장에서 이틀 동안 홈런 10개를 쏟아낼 정도로 방망이에 제대로 불이 붙었다.

또한 1차전에서는 스크럭스가, 2차전에서는 최주환이 각각 만루포를 기록하면서 홈런이 승부의 향방을 가를 중요 변수로 떠올랐다.

마산서 치러지는 3~4차전서도 승부의 키는 홈런이다. 잠실서 잇따라 대포를 쏘아 올린 양 팀의 타자들에게 마산은 더욱 좁아 보일 수밖에 없다.

변화무쌍한 마산의 바람도 변수다. 야구장과 인접한 바닷바람은 평범한 뜬공도 홈런으로 둔갑시키곤 한다.

앞서 열린 NC와 롯데의 준플레이오프에서도 마산서 치른 2경기에서 무려 10개의 홈런이 쏟아졌다. 반면 사직서 열린 3경기에서는 홈런이 총 3개 밖에 나오지 않았다. 결국 마산서 치러지는 플레이오프에서도 치열한 홈런 공방이 펼쳐질 가능성이 크다.

3차전에 나서는 외국인 에이스들이 양 팀 타자들의 화력을 잠재울지도 관심사다. 이날 두산은 마이클 보우덴, NC는 에릭 해커가 선발로 나선다.

보우덴은 NC를 상대로 좋은 기억이 많은 투수다. 지난해 6월 30일 잠실 NC전에서 노히트노런을 달성했다. 지난해 마산에서 열린 한국시리즈 3차전에서도 7.2이닝 동안 2피안타 무실점으로 호투를 펼친바 있다. 올 시즌 NC를 상대로 한 경기에 나와 6이닝 2실점으로 비교적 잘 던졌다.

이에 맞서는 해커는 현재 NC서 가장 믿을만한 선발카드다. 해커는 롯데와의 준플레이오프 2경기에 선발로 나와 1승 무패 평균자책점 0.68을 기록하고 시리즈 MVP가 됐다.

플레이오프에서는 첫 출격이다. 특히 NC는 외국인 투수 제프 맨쉽이 기대만큼 활약을 펼쳐주지 못하고 있고, 4차전 선발 투수가 불확실한 만큼 해커가 불붙은 두산의 방망이를 잠재워주길 기대하고 있다.

양 팀서 가장 믿을만한 선발 투수가 등판하는 만큼 3차전은 팽팽한 투수전으로 전개될 가능성도 없지 않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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