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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Movie] 사이버펑크 기준을 바꿨다 '블레이드 러너 2049'


입력 2017.10.20 00:21 수정 2017.10.23 17:50        이한철 기자

사이버펑크 세계관·비주얼·메시지 '또 한 번 진화'

영화 '블레이드 러너 2049' 스틸 컷. ⓒ 소니픽쳐스 영화 '블레이드 러너 2049' 스틸 컷. ⓒ 소니픽쳐스

영화 '블레이드 러너 2049'가 SF 장르의 기준을 바꿨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블레이드 러너 2049'는 2049년 인간의 통제를 벗어난 리플리컨트를 쫓는 블레이드 러너 K가 자신의 비밀을 풀기 위해 오래 전 블레이드 러너 릭 데커드를 찾아 나서며 펼쳐지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개봉 이후 SF 장르를 또 한 번 진화시킨 '사이버펑크' 개념의 역대급 SF 블록버스터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사이버펑크(Cyberpunk)란 사이버네틱스(Cybernetics)와 펑크(Punk)가 결합된 단어로 SF 장르 중 하나다. 기술은 고도로 발전했으나 삶의 질은 떨어진 암울한 디스토피아적 미래를 그리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대부분의 사이버펑크 작품들은 매우 먼 미래가 아닌 비교적 가까운 미래의 모습을 그리며 현재 우리가 살고 있는 시대에 대한 비판까지 담아낸다. 그만큼 일반적인 SF 영화와는 차별화된 부분이 많다.

특히 리들리 스콧이 연출한 전작 '블레이드 러너'(1982)는 사이버펑크 장르의 효시이자 SF의 바이블로 불리고 있다.

'블레이드 러너 2049'는 전작의 사이버펑크 세계관을 더 심화시키며 지금껏 보지 못한 신세계를 선보인다. 이번 작품에서는 인간과 구별이 어려운 리플리컨트의 등장은 물론 2049년 미래의 스피너(비행자동차)와 정찰기, 길거리에서 쉽게 볼 수 있는 홀로그램, 식물이 서식할 수 없을 정도로 심각한 환경, 눈과 비가 지속되는 날씨, 벌레를 이용한 단백질 농장 등 사이버펑크 요소들을 강렬하고 생생한 비주얼로 구현해낸다.

영화 '블레이드 러너 2049' 스틸 컷. ⓒ 소니픽쳐스 영화 '블레이드 러너 2049' 스틸 컷. ⓒ 소니픽쳐스

이는 1982년 전작 '블레이드 러너'의 개봉 이후 그간 극장가에는 제대로 된 사이버펑크 장르의 영화가 많지 않았기 때문에 '블레이드 러너 2049'가 완성도 높은 사이버펑크 영화로서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내기에 충분했던 것으로 보인다.

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사이버펑크 영화가 단순히 인간과 기계의 갈등, 기계의 반역 등을 통해 인간성에 관한 메시지를 전했다면 이번 작품은 여기에서 더 나아가 리플리컨트의 출산 가능성, 미래 과학 기술과의 사랑, 리플리컨트의 정체성 등 깊이 있는 주제까지 다루고 있다. 관객들에게는 한층 탄탄해진 스토리와 경이로운 비주얼로 완성한 최고의 사이버펑크 영화가 무엇인지 경험할 기회를 선사한다.

실제로 언론 매체들과 관객들은 영화 속 사이버펑크 요소들과 시각적 효과에 열렬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영화를 관람한 관객들은 "장엄하고 엄숙한 연출, 아름답게 구현된 사이버 펑크 영화"(네이버 stds****), "SF 사이버펑크 블록버스터! 걸작이다"(네이버 spar****), "암울한 디스토피아적 분위기를 성공적으로 재현해냈다"(네이버 jbs6****), "아주 오랜만에 느껴보는 아름다운 사이버펑크의 세계였다"(네이버 luci****) 등 이 영화가 디스토피아적인 미래는 물론 사이버펑크의 특징을 잘 담아냈다는 평을 보내고 있다.

SF 장르 영화의 기준을 새롭게 쓰며 언론과 관객들의 호평을 받고 있는 영화 '블레이드 러너 2049'는 전국 극장가에서 만날 수 있다.

이한철 기자 (qur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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