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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바른정당 통합 '난항 예고'...민주당 '예의주시'


입력 2017.10.20 06:00 수정 2017.10.20 07:21        조정한 기자

국민의당-바른정당 중도 통합 물밑 논의 '활발'

정대철 국민의당 상임고문 "민주당과 통합이 바람직"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의 중도 통합 영향력에 정치권의 관심이 쏠리면서 집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의 긴장감이 높아지는 가운데, 국민의당 일각에선 민주당과 합당하는 게 바람직하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어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 
(자료사진)ⓒ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의 중도 통합 영향력에 정치권의 관심이 쏠리면서 집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의 긴장감이 높아지는 가운데, 국민의당 일각에선 민주당과 합당하는 게 바람직하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어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 (자료사진)ⓒ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의 중도 통합 영향력에 정치권의 관심이 쏠리면서 집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의 긴장감이 높아지는 가운데, 국민의당 일각에선 바른정당보다 민주당과 손을 잡는 게 바람직하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어 당내 혼란은 커질 전망이다.

최근 정치권에선 보수 야당인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의 '보수 통합' 그리고 중도 표심을 공략하고 나선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의 '중도 통합' 움직임을 예의주시하고 있는 상태다. 특히 '여소야대'에서 국정 운영을 뒷받침 해야하는 민주당은 정치권의 움직임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지난 17일 국민의당은 바른정당과 통합할 경우 당 지지율이 19.7%로 민주당(46.3%)에 이어 정당 지지율이 2위로 뛰어 오른다는 여론조사를 발표하며 공식적으로 통합 논의를 제안했다. 해당 여론조사는 국민정책연구원의 자체 여론조사이며 지난 14일부터 양일간 전국 유권자 1000명을 대상으로 유무선 전화면접 방식으로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여론조사 발표 이후, 주호영 바른정당 대표 권한대행과 김동철 국민의당 원내대표의 물밑 논의가 진행되고 있고, 특히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민주당과 합당이나 연대를 하는 것보다는 '중도 보수'를 표방하는 바른정당과 손을 잡는 데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이 같은 흐름에 정대철 국민의당 상임고문은 19일 'YTN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바른정당하고의 통합을 유도하기 위한 여론조사로 보여진다"며 의혹을 제기하며 반대 의사를 표명했다.

정 고문은 "나 같은 경우에는 민주당하고 통합해야 정체성도 맞고 또 민주화 투쟁과 운동을 같이 했던 사람들의 집단, 사촌 정당인 그리고 뿌리가 같은 민주당 정권이 성공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면서 "그쪽하고 연대, 연합, 연정 혹시 궁극에 가서 통합을 하는 게 더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의 통합 분위기에 대해 "정당 내 얼핏 보니 절반-절반으로 (찬반 의견이) 갈라져 있다"며 "당의 명운이 달린 것을 그냥 어느 쪽으로 한꺼번에 당의 어떤 방향에 대한 충분한 논의 없이 끌고 간다(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그리고 호남민심이 민주당과 연대연정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쪽이 적지 않다"고도 덧붙였다.

한편, 민주당은 해당 논란에 섣불리 의견을 밝히지 않겠다는 입장이어서 정치권의 궁금증은 증폭되고 있다.

일단, 국정감사에 충실하겠다는 분위기도 있지만 그동안 국민의당과 각종 정책과 대북관 논의 등에서 입장 차를 확인한만큼 사안을 파악한 뒤 논의를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조정한 기자 (impactist9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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